(듀게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죠? 다른 곳에 먼저 올려서 말투가 이런 것이니 양해 부탁드려요.)

문화잡지 '쿨투라'에 실렸던 <현기증>에 관한 글 링크: https://m.blog.naver.com/bresson77/221356799094

현재 CGV에서 알프레드 히치콕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특별전은 9월 12일까지 계속되는데 <현기증>,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싸이코>, <오명>, <열차 안의 낯선 자들> 그리고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레베카>가 상영되고 있다. 

올해 초에 여기에 '알프레드 히치콕의 <현기증>에 관한 미친 기록'(http://www.djuna.kr/xe/13363126 )이라는 장문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문화잡지 '쿨투라'에 기고할 목적으로 <현기증>에 대한 글을 준비하다가 겪은 일련의 경험들이 계기가 되어서 그 글을 쓰게 되었었는데 이제서야 '쿨투라'에 실렸던 <현기증>에 대한 글을 히치콕 특별전을 기념(?)하여 올려본다. 위에 링크한 글을 읽어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가 들인 노력에 비하면 결과적으로 실망스러운 글이 나와서 지금까지 글을 공유할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그런데 비록 부족한 글일지라도 공개해서 피드백을 받는 쪽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다. 

내가 <현기증>에 대해서 가장 탄복하는 지점은 이 영화가 무엇보다도 영화 자체에 대한 심오한 성찰을 담은 메타 시네마라는 것이다. 내가 이 점에 탄복하는 것은 위에 링크한 장문의 글에도 나오듯이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 글은 메타 시네마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현기증>에 관한 것이다. 이미 많은 평자들이 메타 시네마적인 관점으로 이 영화에 대한 좋은 글들을 썼기 때문에 아마 내 글에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애초에 이 글은 <현기증>을 메타 시네마적인 관점에 초점을 맞춰서 대중들에게 가능하면 쉽게 소개하는 정도로 쓰도록 기획되었다. 엔딩에 관한 언급이 있어서 가급적 이미 <현기증>을 본 사람들이 영화의 장면들을 떠올리면서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듯싶다. 부디 이 글이 단 한 명의 독자에게라도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P.S: 굿즈가 탐이 나서 고민 끝에 12일에 <현기증>을 26번째로 보러 가게 되었다. 이 영화와의 나의 인연은 과연 언제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인가. 심히 궁금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1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3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772
1307 파친코를 읽으면서 작가의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렇게 유명해지다니?) [7] dlraud 2022.04.17 1297
1306 감사하게도 제가 스태프로 참여한 김량 감독의 <바다로 가자>가 6.25 특집으로 KBS 독립영화관에서 방영돼요! ^^ [6] crumley 2021.06.25 324
1305 기적이네요! 제가 시나리오 윤색 작업을 하고 배우로 출연한 남승석 감독의 <감정교육>이 방콕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수상했어요! ^^ [12] crumley 2020.12.19 834
1304 기적이네요! 제가 참여한 이혁의 장편 <연안부두>가 9월 4일 밤 12시 10분에 KBS 독립영화관에서 방영돼요! ^^ [14] crumley 2020.09.02 756
1303 뒤늦게 올리는 엔니오 모리꼬네에 관한 개인적인 추모글 [9] crumley 2020.07.24 565
1302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에겐 산 사람의 일이 있으며, 무엇도 그리 쉽게 끝나지 않는다, 혹은 그래야 한다 [4] 타락씨 2020.07.10 1028
1301 인생은 박지원처럼 [1] 타락씨 2020.07.04 774
1300 에드워드 양의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자 걸작 <하나 그리고 둘> 초강추합니다! (오늘까지 온라인 무료 상영) [8] crumley 2020.06.29 960
1299 제가 출연하고 스탭으로 참여한 이혁의 장편 <연안부두>가 6월 14일 15시 30분에 ktv 국민방송에서 방영돼요. [6] crumley 2020.06.13 813
1298 어제 세 편의 영화를 보고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신기한 감정 상태에 대해서 [6] crumley 2020.05.13 865
1297 존 카사베츠의 걸작 <오프닝 나이트> 초강추! (서울아트시네마 토요일 마지막 상영) [1] crumley 2020.05.08 511
1296 한국 정부는 언제쯤 의심환자에 대한 능동검사와 확진자 통계 발표를 중단할까 [23] 타락씨 2020.02.27 2052
1295 닭과 달걀, 더 나은 미래, 멜랑콜리아 [8] 타락씨 2019.11.22 767
1294 야 이 조팔!!!!!!!!!!! [2] 타락씨 2019.10.24 805
1293 제가 스태프로 참여한 김량 감독님의 <바다로 가자>를 서울환경영화제와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 상영하게 됐어요. [2] crumley 2019.05.23 553
1292 영화사 최고 걸작 중의 한 편인 칼 드레이어의 <오데트> 초강추! (한국영상자료원 상영) [2] crumley 2019.05.21 1061
1291 가장 이상적인 수육 삶기와 스마트 체중계 [5] 칼리토 2019.01.05 1609
» 제가 문화잡지 '쿨투라'에 기고했던 알프레드 히치콕의 <현기증>에 관한 글 올려봅니다. (링크 포함) [2] crumley 2018.09.12 892
1289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열립니다 [14] 살구 2018.05.27 2341
1288 아니 이렇게 똑똑한 녀석이 다 있나... [3] 데메킨 2018.02.06 222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