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프로즌 세 번째 관람 앞두고 있고, 제 친구는 네다섯번 볼 모양이던데... (그래서 친구인가 봅니다ㅎㅎㅎ)

회사 동료나 다른친구들을 보면 정말 지루했다, 수상한 그녀가 훨씬 나았다, 볼만 했지만 두 번 볼 정도는 절대 아니다,

이런 의견들도 꽤 많은 상황입니다.


그러고 나니까 문득 궁금해졌어요. 제가 이 영화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고 말이죠.

물론 개인적인 취향, 개인적인 상황, 이런 것들이 면면히 반영됐을 수가 있겠죠

그게 영화의 개연성이 어떻고, 스토리나 만듦새가 어떻고 하는 완성도나 전문적인 영역을 싹 무시할 수 있을만큼일지 몰라요.

하지만 그러기엔 이 영화에 열광하여 두세번씩 보고 제 2 창작을 양성해내는 팬덤을 생각해보면

그들의 취향이나 상황이 모두 저와 겹칠리는 없을테고요.

그렇다면 영화 안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할텐데, 그 이유를 새삼 자문하니 더 모르겠더군요.


곧바로 떠올려본 제가 이 영화에 열광하는 몇 가지 이유로는, 좋은 노래, 아름다운 영상미, 적절한 조연,

디즈니에 익숙할수록 더 신선할 수 있는 결말 (하지만 전 이걸 영화 시작하고 일찍부터 예상했어요)

왠지 짠하고 안타까우며,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이 떠오르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것 같긴 합니다.


자, 지금도 제 트위터 타임라인을 온통 도배하고 있군요. 

수많은 덕후를 양성하고 있는 이 영화의 마력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8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396
276 밀회를 보고, 페티시즘에 관한 잡담 [4] 두아 2014.04.11 3601
275 마녀사냥과 그외 아류 프로그램 잡담. [7] 자본주의의돼지 2014.04.01 3311
274 (뒷북성) 게시판 재개장 기념-고양이 자랑 좀 해도 되겠습니까?(사진 올리기 실패 ㅜ) [14] Koudelka 2014.02.14 2194
» 겨울왕국에 열광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용엔 스포가 없으나 댓글엔 달릴지 모릅니다.) [29] April 2014.01.28 4258
272 [회사듀나무숲]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26] 가라 2013.11.07 3428
271 불굴의 도전정신도 좋지만 이건 좀 ;;; - 권상우가 메디컬 드라마 주연이라니 이라니;;; [21] soboo 2013.10.10 4831
270 [바낭] 옷수선집에 갔더니 연락처를 달래서... [1] 가라 2013.09.25 1980
269 [슈퍼-바낭] 나는 왜 그 영화를 보다가 울었는가. [11] 멀고먼길 2013.09.12 3710
268 셜록 촬영현장에서.. [8] 벼랑에서 살다 2013.08.19 3584
267 일본 해병대 갖겠다. [6] 룽게 2013.07.27 2401
266 감시자들 짧은 리뷰. 스포 포함할지도. [5] 익명왕 2013.07.06 2184
265 (기사) 독도에 로봇태권V 조각 세운다. [19] chobo 2013.07.02 2507
264 저는 사실 진실을 알아요. [38] 루아™ 2013.05.29 5559
263 [주말엽편] 대(對)기병 전술 [4] clancy 2013.05.26 1369
262 [게임바낭] 엑스박스 차세대기 '엑스박스 원' 발표 [15] 로이배티 2013.05.22 2503
261 [바낭] 오늘의 떡밥 때문에 떠오른 꼬꼬마 시절의 추억 [25] 로이배티 2013.05.14 2960
260 [바낭] 떡밥은 별로 없어도 관성으로 그냥 적는, 이 주의 아이돌 잡담 [14] 로이배티 2013.04.21 3052
259 맥북으로 처음 쓰는 글 및 질문 [6] 거울에비친 2013.04.07 1438
258 [바낭] 케이팝스타 마지막회 짤막한 잡담 [8] 로이배티 2013.04.07 3649
257 다시 배우는 타이핑-일주일만에 두번째 기기를 입양했네요. [8] Nichael 2013.04.05 31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