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반점 카레짬뽕

2010.09.05 16:55

걍태공 조회 수:3053

주말을 위해 짬뽕밥과 탕수육을 시켰다 이거죠. 탕수육은 왜 이렇게 양이 적어졌지하고 중얼거리며 홀랑홀랑 집어먹고, 짬뽕밥은 냄비에다 옮겨서 냉장고에 넣어두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깨달은거죠. 짬뽕을 냅다 드리부운 냄비에 먹다남은 카레가 들어있었다는 것을......


감자 조각이 떠다니고 누리끼리한 기름기가 번들거리는 짬뽕 국물의 모습, 그 대 본 적 있나요? 카레향이 짬뽕 맛을 압도해서 카레짬뽕이라기보다 짬뽕카레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기도 합디다.


이걸 정말로 먹어야하나 잠시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주부정신에 투철한 태공. 밥에 말고, 비비고 얼마 남지 않은 것은 볶음밥까지 만들어서 토,일 양일간의 주식으로 삼았습니다.

오늘 저녁은 맛있는 것 먹고 싶어요. 카레짬뽕, 맛이 궁금하신가요? 궁금하더라도 비위가 좋지 않다면 시도해보진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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