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통로에 끼인 꿈

2013.02.27 17:51

가라 조회 수:1361

어제 저녁을 먹는데, 여보님이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초저칼로리 식단으로 먹어보는게 어떠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메뉴가 닭가슴살 동그랑땡 하고 된장국하고 모듬 나물이었거든요.

요즘 계속 저칼로리 식단이란 말입니다. 두부햄버그라던가, 두부샐러드라던가, 닭가슴살 덮밥이라던가..

그런데 이것보다 더 저칼로리라니... orz..


그래서 제가 대답을 안하고 망설였더니...

'운동두 안하시고, 간식은 먹고.. 여보님 살이 안 빠지잖아요.. 솔직히 나 살빼자고 하는거 아니잖아요.. ㅠ.ㅠ' 라고 하십니다.

결국 밥차려주는 사람은 여보님이니까 여보님이 알아서 하시라고 했지만, 조금 삐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밤 꿈...

저는 친척 어르신이 새로 사무실을 냈다고 하셔서 구경을 갔습니다.

친척들이랑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난겁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 천장을 열고 환기구 같은 곳을 기어 올라가서 친척들이 먼저 조금 작아 보이는 환기구를 빠져나간뒤, 제가 마지막으로 빠져나가는데..

뱃살에 걸렸습니다.....(....)


'말도 안돼! 여기 걸릴 정도의 뱃살은 아니잖아! 억울해! 억울해!' 하고 있는데...

덜컹! 하고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이대로 가면 허리가 잘려서 끔살... 당할 상황..

저는 계속 낑낑 대면서.. '억울해! 억울해!' 하다가.. 엘리베이터에 낑겨서... 이하 생략...



아침에 일어나서 꿈 얘기를 했더니 여보님이 어제 자기가 압박 많이 준것 같다고 미안하다면서 꼭 안아 주시네요.

휴... 정말 억울합니다. 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6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81
45 주말의 과식,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5] 칼리토 2016.06.27 2046
44 일드, 나의 댄디즘.. 과 일상 바낭 [5] 칼리토 2014.07.18 2384
43 살림의 고단함 [10] 여름숲 2014.05.19 2843
42 대보름-발렌타인 데이, 그리고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 [2] 양자고양이 2014.02.14 1297
41 [바낭] 20.*13.4.21.4.17+10.13.14.22.-22.7.0.19.'18.+2.14.12.8.13.6*5.14.17+20. [2] 알리바이 2014.02.06 1379
40 일하기싫은바낭 & 설국열차의 앞칸(스포함유) kokoroko 2013.08.06 2008
39 [바낭] 박찬욱, 박찬경 형제의 이정현 신곡 뮤직비디오 + 김현중 & 박재범 + 기타 등등 결국 아이돌...; [15] 로이배티 2013.07.22 3571
38 [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16] 로이배티 2013.07.21 3077
37 [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12] 로이배티 2013.05.26 3454
36 [바낭] 노빠가 국어사전에도 등록되어 있네요 [6] amenic 2013.05.02 1949
35 게시판 보다보니 엄마 보고싶네요. [6] 미나 2013.04.16 1771
34 완벽하게 망쳐버린 퇴근후 어제 저녁 [2] chobo 2013.04.09 1820
33 조카 동영상 + 잡담 [1] 푸른새벽 2013.02.28 1272
» [바낭] 통로에 끼인 꿈 [2] 가라 2013.02.27 1361
31 듀게님들의 부모님들은 반응이 어떠신가요들 [37] 연금술사 2012.12.18 3615
30 강호동 Come Back! 무릎팍 도사! 정우성편! "서태지, 이지아 결혼 알고 있었다?" [5] chobo 2012.11.28 4191
29 [바낭] 월요일 직전의 아이돌 잡담 [15] 로이배티 2012.11.18 2432
28 [고양이] 매씨낭자수발기 [11] 늘보만보 2012.11.14 2964
27 (논란이 될 수 있는) 정치바낭.. [2] 오늘도안녕 2012.10.31 1164
26 남자가 필라테스나 요가 안 민망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은 없나요/ 요가 첫 체험 후기. [14] Paul. 2012.06.19 1181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