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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인용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 맞춰 정의당 테마송 관련해서 ‘중식이밴드’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후 여성계나 당원들로부터 중식이밴드가 여혐밴드이며 당이 여혐밴드와 공식적인 협약을 맺은 것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당 대변인이 직접 공식사과했으며, 또한 중식이밴드의 리더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본인이 직접 해명을 하였습니다. 


 정의당 여성위원회는 이번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여성위원회에서는 ‘중식이밴드’ 선정 과정에 대해 사전에 인지를 하지 못했습니다. 중식이 밴드와의 협약으로 인해 야기될 문제들에 대해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당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반성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여성위원회의 책임도 크며 그 부분에 대해 정의당이 진보정당답게 성평등한 가치관을 발전시켜야 하는 곳이라고 믿기에 더 실망하고 분노한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둘째, ‘중식이밴드’가 여성혐오 밴드인가 아닌가, 여혐으로까지 해석하는 것이 과도한가 아닌가 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존재합니다. 다만 총선용 테마송으로 채택한 노래가 아니더라도 ‘중식이 밴드’의 자작곡의 일부가 대중들이 보기에 성차별적이며, 여성을 대상화시키는 내용이 있음은 명백한 사실이므로 당은 이번 선거송을 ‘중식이밴드’와 공식협약을 맺는 과정에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중식이밴드’가 갖고 있는 인식의 한계와는 별개로 이번 상황은 당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당으로서 당의 사업이나 홍보자료, 발언 등은 모두 정치적 의미를 갖고 있으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당의 모든 사업과 정책은 중앙당의 개별 부서에서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당에서 총체적인 책임을 져야합니다. 그러기에 당내 체계와 구조 안에서 비판과 토론, 정치적 고려를 포함한 판단을 함께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좀 더 예민하게 포착하지 못하고 놓친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을 수용하고, 비판을 토대로 더욱 성평등한 감수성, 소수자의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 여성위원회는 당 내외로 이루어진 비판을 뼈 아프게 받아들이며, 이후에 당내 성평들한 인식과 감수성을 높이고 당내에서 여성위원회가 제대로 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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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위원회의 입장과 달리, 정의당은 당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하는 중.

늦은 감은 있으나, 여성위원회의 입장표명을 환영하며 박수를 보냄.


과연 정의당의 성평등 패치는 가능할 것인가, 힘내라 정의당. 회의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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