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체했네요.

2012.12.20 08:51

가라 조회 수:1078

1.

사실 어제 개표방송 보면서 샴페인과 피자를 준비해놨었어요. 만약을 대비해서 맥주도..

결국 샴페인은 따지 못했네요.

밤부터 가스차기 시작하더니, 결국 소화불량.. orz..



2.

아직 멘붕에 빠진건 맞아요. 하루밤만에 털고 일어나긴 어렵겠죠.

좌절한것도 맞고요.. 부모님에게 '아이를 낳아서 아빠가 돈벌어오는 기계가 아니라 같이 시간을 보내며 화목하게 살아가려면  새누리당은 안된다'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우리 부모님 이제 장손 보시긴 글렀네요. 애타게 기다리시는데..

지방사는 외벌이 부부 입장에서 수입, 교육, 환경 생각하면 현재 시스템에서 아이를 낳으면 안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웃기네요. 불과 며칠전까지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도 아이 낳고 사는데, 우리도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타고 있는 바이크도 팔아서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바이크 얘기 나온김에..

어제 박근혜가 새누리당당사로 이동하는데 방송국 카메라들이 바이크로 따라 붙었죠.

스브스는 골드윙, 캐백스는 BMW 1200RT 인 와중에 스쿠터로 따라붙는 팀도 있더군요. 아 ㅅㅂ 안습... ㅠ.ㅠ

그 멘붕 상태에서 그런게 눈이 들어오다니...(...)



4.

그래도 긍정적인면을 찾는게 사람이겠죠.

제가 다니는 회사가 정말 어렵다 어렵다 하고 있는데, 박근혜가 되었으니 회사가 망하게 냅두진 않겠죠.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정말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손놨던 영어공부부터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누구에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정치후원금도 보낼 사람을 정했습니다.

오마이뉴스 10만인 클럽도 가입해야겠습니다. 이털남외 다른 기사를 안봐서 가입 안하고 있었는데, 이털남이 살아남기를 바랍니다.

몸 아프면 안되니 살도 빼야겠습니다. 투표율 80% 찍으면 10kg 감량하기로 여보님과 약속 했었는데, 이젠 살아남기 위해 빼야 겠습니다.


살아남아야 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나태하게 살던 제게 이런 결심을 하게 해준 박당선자님.. 땡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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