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를 사랑한 남자]를 보았습니다.

...맙소사. 말도 안돼.

저 사람이 마이클 더글라스라고? 캐서린 제타 존스 남편? [대통령의 연인]에서 연애 한 번 하는데 벌벌 떨던 그 분?

머리부터 손끝까지 게이,게이,게이로 변신했는데 정말 경악스러울 정도였어요. 

금발 아도니스로 분한 맷 데이먼의 변신도 놀라운데 마이클 더글라스가 너무 충격적이라 반감된 느낌.


배우는 천의 얼굴을 갖는다고 하지만

정말 저 사람이 동일 인물인가 싶게 완벽하게 변신할 때면 정말 놀라워요.

[팩토리 걸]에서 가이 피어스가 앤디 워홀 했을 때 못 알아봤었고

[라스트 프렌즈]에서 우에노 주리 봤을 때도 저 머스마가 노다메라니 감탄했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감쪽같이 다른 사람으로 변신을 할까요?

관객인 우리가 봐도 이런데 정말 아는 지인들이 보면 더 어이없을까.

갑자기 남편이 골수 게이로 변해 하늘을 날아다니면 얼마나 황당하고 웃길까


마이클 더글라스의 연기도 대단하고

영화도 출생부터 남달랐던 뭐든지 과한 남자 리버라치를 흥미진진하게 그린 영화도 재미있었어요.

엄청난 욕망을 가지고 그 욕망을 채울 능력도 있고, 그걸 마음껏 누리다 간 인생이 부럽기도 하구요.

소더버그, 작품마다 은퇴 선언하시는 미야자키옹과 동림옹의 절차를 밟아주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리버라치의 부기우기. 

여기선 반지는 하나네요.

관객들이 어떻게 게이인지 눈치 못챌수가 있냐는 말이 실제 공연보니 이해가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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