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낭낭> 오늘은 간짜장

2010.07.22 15:17

유니스 조회 수:2479

(이러고 있으라고 프리랜서가 된 게 아닐텐데 나흘 째 방 꾸미기 중)

 

살림계의 흑마왕인 저로서는 일생 일대의 도전이에요

완벽하게 꾸며 놓은 후 절대 손도 대지 않을거에요............이 복더위에 에어컨도 안 나오는 집에서 뚝딱거리고 있자니

경복궁 삼계탕 생각이 간절합니다. 애초의 목표가 기억이 나지 않아요, 내가 왜 레몬테라스 카페를 뒤지며 패브릭을 고르고

떨어진 몰딩을 도로 붙이고 방문에 붙은 스티커 자국을 지우고 전동드라이버를 빌려다 조립식 책상을 만들고 있는지.

 

태어나서 이렇게 열심히 집안일을 해 본 건 처음이야. 꺄악 이라는 기분에 설렌 건 잠시...

 

오늘 저녁엔 어수선한 이삿날 분위기에 맞추어 신문지 깔고 간짜장 시켜 먹어야겠어요

무언가 이벤트가 필요해..(라고 하지만 느끼한 거 해 치우면 잠이 솔솔?)

 

 

너무 힘들어서 공사하시는 분들처럼 알콜 섭취를 좀 해볼까 망설였는데 안 마시길 잘 했을까욤.

보사노바 틀어놓고 낮잠 한 판 했을 거 같기도 하고요. 바람이 너무 시원하네요.

 

 

악. 얼른 따뜻한 완성해서 방사진 인증하고 싶어요.

공간박스 여러개로 둘러져 점프해서 들어가 앉으면 다락방처럼 아늑한 레드&그린 체크 패브릭이 깔린 침대에서 데낄라 듀랑고&레몬&커피&설탕(이 조합이 그릏게 맛나대요!!)  먹으면서 빅뱅이론 2 시리즈 보다가 잠들고 파요.

 

ps. 듀게님들이 추천해 주신 두닷 책상이 배송되었어요. 진짜 튼튼하고 야무져.+_+ 듀게 만세!!

(다만, 거북이 모양으로 뒤집어져 있군요. 드라이버 질은 연약한 제게는 힘들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3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2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040
» <바낭낭낭> 오늘은 간짜장 [2] 유니스 2010.07.22 2479
57 고사2 봤습니다. 이건 음모야! [9] chobo 2010.08.03 3229
56 취업하기 vs 목숨 내놓기 . jpg(브금이 자동재생) [13] 타보 2010.08.18 3924
55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스포일러 좀 있어요) [13] bunnylee 2010.08.20 4372
54 결혼에서 종교의 문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38] Apfel 2010.08.20 4694
53 도대체 어쩌면 좋을까요? [5] [익명] 2010.09.10 2147
52 [바낭돋는]가위눌림 너무 괴롭습니다 [3] 2010.09.11 1742
51 (듀9) 노트북 LCD에 줄이 갔어요~ [2] 불별 2010.09.16 2968
50 MB 하는 짓이 이렇습니다 (펌) [6] 빨간먼지 2010.09.24 3497
49 넥센.. 한 시즌을 끝내고 [7] Apfel 2010.09.24 2044
48 어떻게 제가 나들이 좀 하려고 하면 항상 비가 오는 거죠? [5] 낭랑 2010.09.30 1784
47 용기내서 쓰는 방가방가 이야기(스포 가능성 충만) [5] 토실토실 2010.10.03 2887
46 이거 보고 제발 분발들좀 하세요 [13] pingpong 2010.10.28 2638
45 충격적인 리부트 소식-.- [5] 사과식초 2010.10.29 2759
44 디아블로빠 분들에게 희망고문 소식 - 부제: 언제까지 XX이나 하며 참고 있을텐가!! [6] soboo 2010.10.30 1815
43 [벼룩] (신품)에스띠로더 어드밴스트 나이트닝 리페어 화이트닝 리페어 컴플렉스 [5] 왜가리no2 2010.11.01 1839
42 이성을 보는 다양한 취향 [17] jim 2010.11.16 3731
41 [갑작스런 듀나인] 시공사 판 <나사의 회전> 번역이 어떤지 궁금해요! [9] 낭랑 2010.11.16 2888
40 [듀9] 애견인들께 자문 구합니다ㅠㅠ [9] 마나 2010.11.23 2378
39 오늘의 잡담 [4] 사람 2010.11.25 109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