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가까운 사람이


이 제도의 혜택을 받고, 그 스스로도 놀라서 저한테 정말


열심히 신나게 이야기를 해 주어서 알게 된 게 있습니다.



무엇인고 하니,


아이가 자폐증이 있대요. 근데 그동안은 애가 좀 특이하다고만 생각했다가,


학교 입학을 앞두고 뭐 여러가지 테스트를 했나본데, 거기서 상담사가 한번


검사를 해 보라고 해서 해 봤더니, 자폐증이라고 하더랍니다.



눈앞이 캄캄했는데, 여러가지 기준과 거기에 따른 대응법? 혜택? 이 있더라는군요.


자기 아이같은 경우는, 보통 학교에 입학시킬 수 있고, 보통 학교에 들어가면 전담 교사가


1명이 종일 붙어서(!!!!), 그 아이의 학교 적응과 학습, 특히 다른 아이들과의 의사소통을


도와 준답니다. 자폐아를 그냥 보통 아이들 사이에 섞어놓고 두면 자폐아 쪽이 많은 피해를 받고


자기가 가진 뛰어난 특성은 거의 계발하지 못한 채 묻히게 되기 일쑤라는데, 그것을 막기 위한


방법이라는군요.



아이 하나에 선생님 하나를 하루 종일 붙여준다... 이거 어마어마한 일 아닙니까?


여기 선생님들도 연봉 5000~6000만원은 될 텐데(한국 돈으로요), 아이 하나에 한 명을 붙이다니오.


근데 이게, 영주권자나 시민권자한테는 당연히 주어지는 혜택이래요. 돈도 더 안 낸다던가 아주 적은


부분만 내면(연 50만~100만 정도?) 되고요.



저도 그 친구 집에 갔다가 그 아이를 몇 번 만나 봤는데,


보통 아이들과 약간 다른 듯도 하다 싶긴 했지만 뭐 이뻐해 주면 좋아하고 두 팔 벌려 부르면 달려오고


휙휙 들어주면 좋아하고 해서, 음 이상한 게 아니구나, 뭔가 특이한 성격인가보지 뭐 이정도밖에


몰랐거든요.



처음에 '우리 애가 자폐래...' 하는 이야기 할 때와, 단 2주인가 3주 뒤에, '정도가 심하지 않고, 학교에 넣으면


전담 선생님을 붙여준대, 일대일로!' 라고 할 때와 하늘 땅 차이였어서, 그리고 그 혜택이라는 게 생각할 수록


놀라운 수준이라 저도 다른데 이야기 해 보고 싶었어요.



아마 여기도 호주나 캐나다 등에 사시는 분들 계시니까,


어떤 건지 이미 잘 아실 분도 계시겠네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7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03
1026 전 모스 버거가 매장에서 직접 요리해서 주는 건줄 알았습니다. [10] catgotmy 2014.10.31 3190
1025 어벤져스2 트레일러가 유출됐군요 [9] 로이배티 2014.10.23 2034
1024 비련의 아가씨...(구체관절인형 바낭) [9] 샌드맨 2014.10.20 1146
1023 풋볼 보다가 깜짝 놀랐네요 [1] 푸네스 2014.10.20 823
1022 2014 부산 영화제 간략 영화평 (1부) - 스압주의 [9] 요꼬하마 2014.10.15 2980
1021 이분법의 세계 [9] 칼리토 2014.10.07 1457
1020 [잡담글] 미국에 귀국, 제주도의 아름다움, 대한항공 비행기안에서 본 영화들 기타 [3] Q 2014.09.12 2090
1019 전율했던 BBC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3] 데메킨 2014.09.09 3316
1018 진짜가 나타났다.. [12] 여름숲 2014.08.20 4008
1017 지들은 훈훈하지만 보는 사람들은 기분은 더러운 기사 [1] chobo 2014.08.12 2186
1016 인생의 좌우명은? [28] 칼리토 2014.08.04 2634
» 이곳 사회의 좋은 점 이야기를 좀 해 보라는 분이 계셔서, 한가지 최근에 본 것을 씁니다 [6] 파릇포실 2014.07.29 1735
1014 [바낭] 영화를 너무 많이 보신 재보선 후보님 [3] 로이배티 2014.07.26 2636
1013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트레일러 +@ [10] walktall 2014.07.24 2560
1012 코난 오브라이언이 좋을 때 읽으면 더 좋아지는 포스팅. [21] lonegunman 2014.07.20 189494
1011 [바낭] 방학 직전의 아이돌 잡담 [21] 로이배티 2014.07.20 5157
1010 패션 7080 in 포루투칼 [5] chobo 2014.07.18 2559
1009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가장 좋은 깔끔한 해결책 [14] 데메킨 2014.07.03 3319
1008 (출근하면서 무책임하게 깔아보는 불판) 한국 VS 러시아 [83] chobo 2014.06.18 4038
1007 미국 vs 가나 [8] 데메킨 2014.06.17 231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