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01/2010110100023.html?Dep1=news&Dep2=top&Dep3=top

 

 

실제로 교총에는 다음과 같은 '체벌금지 이후 부작용 사례'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서울 은평구 A중학교 2학년 담임 여교사는 반 아이들이 교내 후미진 곳에 모여 담배를 피우는 걸 보고 주의를 줬다가 한 학생으로부터 "벌도 못 줄 거면서 시끄럽기는…"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 여교사는 서울교육청이 권장한 학생 지도 매뉴얼에 따라 해당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면담을 청했지만 학부모로부터 "왜 나한테 훈계를 하느냐, 당신이 우리 애 선생이지 내 선생이냐"는 항의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서울 강서구 B초등학교 교사는 4학년 수업시간에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는 학생에게 주의를 주자, 그 학생이 피식 웃은 뒤 교사를 쳐다보며 "선생님, 때리면 안 되는 거 아시죠?"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교총에 신고해 왔다.

 

학칙에 따라 처벌받으면 되지 않을까요?

담배피면 정학. 거기서 교사에게 불손한 행동을 하면 더한 정학, 아니면 퇴학.

수업시간에 문자를 보내면 내신성적에 영향을 끼칠만한 벌점을 주던지, 더 심하면 정학을 주던지. 윗 기사에 나온 사례는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자기가 하는 행동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자기가 진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게 교육의 참의미 아닌가요?

뻘짓하면 그것에 대한 책임도 크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만.

 

담배피면서 교사에게 헛소리 해도 꾸짖다가 학생들한테 맞아도 "내 자식 건들지마"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부모들이 들이대면 유야무야 되는 과정속에서 해당 학생들은 "거 봐라. 우리가 잘못해도 어떻게든 무마되는거야. 선생들이 어떻게 못하거든"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될테니.

 

헌데 또 무작정 그렇게 하지는 못하는게, 한국의 공교육이란게 대학입시, 더 나아가선 출세의 한과정에 속한 경향이 크기에 학교에서 퇴출되면 사회적으로 버림받는 존재가 될 가능서 커서 그 또한 문제점으로 남겠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도록 교육시키고 그 교육의 일환으로서 엄정한 규칙적용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함을 보여주는 시스템이 정착되는 것과 동시에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사회인으로서 자립하기 위한 교육을 받는, 공교육의 참의미를 살리는 개혁이 동시에 일어난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생각해보면 몇십년동안 발전없이 고여있는채로 지내온 교육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책임문제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별로 없겠군요.

 

 

아무튼 담배피는 학생은 정학, 거기서 교사에게 대드는 학생은 퇴학! 이렇게 하면 큰일날려나요?

그러다 교사를 폭행을 하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가령 법적인 처벌- 주면 그 교사는 피도 눈물도 없는 그런 사람이 되고 마는 걸까요?

 

아, 머리 복잡해집니다.

제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이유는 그만큼 한국 교육계 시스템이 맛이 간 상태로 쭉이어져 왔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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