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단연 '엑소시스트'입니다. 73년 판을 어렸을 때 보고 2001년인가 2002년인가에

디렉터스 컷을 다시 봤어요. 어렸을 때는 막연히 뭔가 두려움을 갖게 한 영화였는데

머리크고 나서 보니 소름끼치게 무서운 영화였어요. 신부님이 가로등이 비추는 길에서

집을 바라보는 그 유명한 장면이 나올 때 정말 '뭐야, 몰라, 무서워. 나 집에 갈래.' 그랬습니다. -_-

장면 하나하나 바뀔 때 마다 악악 소리지르고 싶었어요.

예전에는 아이에게 감정이입 되어서 봤다면, 두번째는 엄마에게 감정이입이 되서 지켜보는데

정말 미칠 것만 같았죠. 오멘이나 샤이닝도 어렸을 때 보고나서 다시 보니 무엇이 날 두렵게

했는지 알게 되더라구요. 그게 더 무섭더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0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2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749
» 정말 무섭다고 여긴 공포영화 단 한편만 꼽으라면요? [21] 스위트블랙 2010.07.03 4155
63 구름보며 눈 정화해 보아요. [6] 걍태공 2010.07.20 2768
62 [듀나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4] calmaria 2010.08.11 2588
61 뜨거운 형제들... [5] 퀴트린 2010.08.30 3631
60 [바낭] 즐거운 출근 길 / 집 앞에서 닭을 보았습니다 [8] 로이배티 2010.09.02 2924
59 [바낭] 에라 모르겠다 [1] 가라 2010.10.14 1570
58 브로콜리 너마저, 2집 [7] Rcmdr 2010.10.25 3195
57 PC & 콘솔 게임기에 투자하기 VS 새로운 밥솥 사기 [6] chobo 2010.11.01 1440
56 한국, 천안함 사과 요구 조용히 철회 [20] 사과씨 2010.11.10 3500
55 (듀나iN) 기모바지 어그 등을 사보려고 하는데욤.. [11] 사람 2010.12.16 2761
54 바낭)수-數에 약한 사람 [20] pingpong 2011.01.13 2439
53 이성에게 어필하는 옷차림 [4] 미나 2011.01.24 2950
52 으악 (사진있어요) [16] 미나 2011.01.24 2905
51 길고긴 설연휴의 끝자락 [3] ageha 2011.02.06 1607
50 [듀나인] 렛 미 인(2008) 뒤늦게 봤는데.. [5] 마음의사회학 2011.03.08 1782
49 듀나 대나무 숲 이용과 동시에 질문 드립니다. [21] chobo 2011.04.20 3554
48 영어울렁증... [5] 아.도.나이 2011.05.13 2050
47 내 주관적으로 매긴 한국영화 최고의 Antagonist( 보편적으로는 Anti-hero) [3] 수지니야 2011.05.16 2975
46 만화 잡담 (+히스토리에) [7] 보라색안경 2011.06.01 2064
45 [바낭] 글을 쓰다 지우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4] 가라 2011.06.17 14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