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맛집 바낭?

2013.02.15 11:47

엘시아 조회 수:1861

일본에서 9년을 살다 오신 회사 선배와

바람 쐬러 가고 싶어 했던 회사 후배와

첫 해외여행으로 떠난 오키나와에서 일주일동안 3끼마다 돈부리만 먹은 것에 질렸던 남편님과

신혼여행으로 발리 갔다온 후 바람 들린 저와...

이렇게 4명이서 12월 21일부터 3일 동안 후쿠오카를 다녀 왔어요. 선거가 끝난 후 멘탈 붕괴되었던 선배언니와 저에겐 힐링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저흰 철저하게 5식을 하자는 결의 하에 맛집을 선택하고 그 코스에 맞춰서 돌아다녔어요. 하지만 5식은 커녕 3식 하기도 벅찼습니다.-_-;

 

키와미야

http://blog.naver.com/jayp36?Redirect=Log&logNo=70156740315

 

블로그 참조하시구요. 제가 갔을 땐 90% 이상이 한국인이었습니다.--;

고기는 맛있었지만 짰어요. 저는 블로그와 똑같은 세트를 먹었는데 다음에 제가 간다면 단품으로 시키고, 소스를 계란으로 선택하겠어요.

히말라야 소금을 선택하니 동그란 소금결정을 강판으로 갈아야 하더라구요. ㅋㅋㅋ

한글 메뉴가 잘 되어 있습니다.

 

비스트로미츠

http://totheno1.egloos.com/3650440

 

다인님의 블로그를 보고 딱 집어서 갔던 프렌치 레스토랑이에요.

저희도 가면서 다인님이 쓰셨던 말이 생각나더군요. 이 정열로 공부를 했으면...응?  찾는데 힘들었습니다.

사전에 한국에서 예약을 했구요. ㅋㅋㅋ 저흰 모두 미니 풀코스로 시켰습니다.

식전주는 요시나가 후미의 사랑 없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에 나왔던 키르로얄로!

에피타이저로는 무화과를 박은 푸와그라 테린이 나왔는데 이거 정말 맛있었어요.

메인 메뉴는 다인님이 갔을 때와 변함이 없더군요.;;; 저 빼고 일행 모두 양고기를 처음 먹어 보는데 특히 남편과 선배는 그 풍미에 감동감동.

전 그렇게까지 풍미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뼈는 남편에게 양보를 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잘 만들어졌다는 건 알겠어요.

제가 유명 레스토랑에서 몇번 양고기를 먹었는게 그 중 가장 나았거든요.

이 집은 디저트로도 유명한데 단 거를 좋아하지 않는 선배도 다 긁어먹을 정도로 괜찮은 집입니다.

선배는 한달 간 이 근처에서 머물면서 모든 요리를 다 먹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 말엔 동감.

가장 만족했던 집이었습니다.

 

초콜릿숍

http://blog.naver.com/pralinen/30125752142

http://blog.naver.com/pralinen/30125753386

 

후쿠오카 70년 전통의 초콜릿 가게랍니다. 그런데 초콜릿은 기대보다는 그럭저럭이었구요.

사실 저흰 초콜릿푸딩을 먹으러 갔었는데 마침 크리스마스 전이라 케익 때문에 푸딩은 중지더군요. ㅠㅠ

그래서 이것저것 초콜릿과 조각 케익을 사가지고 와서 먹었습니다. 

노란 카스테라도 일본에서 best 30안에 들었다길래 선물용으로 사왔구요. 저는 맛을 못 봤지만 다들 괜찮았다고 합니다.

다음에 제가 간다면 초콜릿푸딩과 조각케익만 먹겠어요. 생초콜릿을 좋아하는데 선물로 한국에 가지고 들어가긴 어렵더라구요. ㅠㅠ

 

효탄스시

http://jgcafe.com/110153504045

 

효탄스시는 후쿠오카에서 꽤 유명한 스시집인데 지상에도 있고 솔라리아 지하에도 회전초밥집으로도 있어요.

저흰 지상에 있는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정보를 잘못 파악하고 솔라리아 지하로 가버렸죠.

11시부터 시작인데 줄이 잔뜩 서 있더라구요. 헐. 그래서 다른 정식 집에서 밥 먹었어요.

밥 먹고 나와서 다시 가보니까 줄이 줄어들지가 않아요. 그래서 도시락으로 사와서 배안에서 먹었답니다.

비린 거 못 먹는 저도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집이었습니다.

 

 

최악이었던 캐널시티 라멘스타디움 

http://blog.naver.com/bada3347?Redirect=Log&logNo=140165817219

 

제가 먹은 날만 그랬는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최악이었어요.

절대 절대 저쪽에서 라멘은 먹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된장과 간장을 시켰는데 둘 다 짰습니다. 진짜 해도해도 너무 짰어요.

몇년 전 동경에서 맛있게 먹었던 경험이 있어서 기대하고 있던 저는 멘붕. 일행도 멘붕.

평범한 작은 가게도 이것보단 낫겠어요. 일본 사람들도 남기고 나가더라구요.

 

 

제가 제일 좋았던 건 세븐 일레븐에서 먹었던 북해도산 감자로 만든 크로켓과 멘치카츠였어요.

편의점에서 만드는 것도 이렇게 맛난데 진짜 잘하는 집은 얼마나 맛날까요.

선배 말로는 일본에서 맛나는 걸 먹으려면 백화점 식당으로 가면 된다고 합니다. 맛집들이 죄다 백화점 식당에 있다면서요.

그래서 다음에 후쿠오카를 간다면 백화점 맛집 탐방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그리고 멜론! 24시간 하는 수퍼에서 파는 벡엔짜리 멜론과 230엔짜리 우유푸딩이 어찌나 맛있던지요.

나머지 과일은 비싸서 일본에서는 못 먹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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