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무관한 삷이란게 존재할까요?

2012.04.04 10:08

chobo 조회 수:1532

우리의 삶은 정치와 떨어질 수가 없어요.

등록금문제, 물가, 집값, 전세대란, 징수한 세금의 적절한 사용과 낭비에 관한 모든 것들이 누구를 선택하냐의 문제에서 출발하고 그것이 바로 정치적 판단입니다.

 

옳바른 선택과 그렇지 못한 선택에 대해서 말하길 꺼려한다구요?

그건 정치에 대해서 모르지만 잘못된 판단 혹은 그릇된 정보에 기인한 선택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일테죠.

 

자신의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좀 더 나은 '정치적'판단을 하기 위한 노력에는 인색함에 대한 변병 중 대표적인것이 "정치는 몰라" 혹은 "그놈이 그놈이야" 때론 "투표해봐야 뭐가 달라져" 이런 것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정치적 식견도 저절로 업그레이드 된다는 요상한 믿음을 가진 사람도 생각보다 많은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정치고 철학이고 역사고 모르면 모르는 거죠.

모르고 앎과의 차이를 애써 외면한체 자신의 정치적 판단에 대해선 강력한 결계(?)를 치는 사람들.

예, 맞아요. 그래서 한국사회에서는 친한 지인들일지라도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안되요. 특히 술자리에서는!

 

헌데 정말 그런가요?

아뇨, 전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저는 세상이 바뀌길 바라기 때문에 때로는 지인들 만나는 자리에서 진상 -정치이야기 하면 "또 시작이야?" 이런 반응, 이젠 익숙합니다-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전달방법에 대해선 발전을 시켜야지요.

일전에 허지웅 기자 블로그에 올라온 글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어요.

수구 세력들은 자극적인 말과 이미지 메이킹으로 쉽게 쉽게 세력을 넓혀가는데 소위 진보라 불리는 진영은 그 방법론에서 발전이 있는가?

알기 쉽고 재밌게 그리고 기억하기 좋도록 말해야 하는데 전 아마 안될것 같아요. 에효.

 

가장 쉬운건 교육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가르치는 겁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노동3권에 대해서도 실생활의 예를 들어가며 토론도 해보구요.

왜 시위에 나서야 하는가? 시민불복종이란 어떤 개념인가? 이런것도 이야기 해보구요.

 

아, 이거야말로 안될것 같군요.

 

몰라서 관심없고 관심없어서 모르니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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