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강아지 투병기

2011.08.28 23:25

텔레만 조회 수:2307


8월 중순, 크게 다친 녀석입니다.


2차례 수술을 받았는데, 눈쪽은 잘 되었고, 다리 쪽은 안타깝게도 운이 좋지 못했습니다.


음.. 뭣보다 꼬리를 못 흔드니 그동안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달라지더군요. 이 녀석 충분히 기뻐해야할 상황인데,,,, 짐작은 하는데, 꼬리를 못 쓰니,,,


하반신 마비로,, 스트레스인지 현실 부정인지, 뒷다리를 물어뜯어서 피가 많이 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엘리자베스 칼라(? - 라고 하더군요.) 착용 신세.


4일에 한번 병원에 가고, 하루 2번 내복약을, 하루 3번 안약을 넣어야하고, 소변을 하루 3번 짜내야 합니다.


초기에는 대소변 때문에 고생했는데, 나름 요령이 생기더군요. 요 녀석도 적응을 하는지... 나름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아침과 저녁엔 제가 약을 주고, 낮에는 어머니가,,,


사놓고 방치 신세인 보드가 이럴 때 유용하게 쓰이더군요.


오전 *시, 오줌 짰음. 안약 O, 약 O.. 이런 식.



앞다리로 돌아다니는 것 보면 꽤 기운을 차린듯,,,,


가방에 넣어서 예전 산책 코스 한바퀴씩 돌기도 하는데, 산책 나갈때 꽤나 좋아하더군요. 개의 가장 큰 즐거움은 자기 구역을 돌아다니면서 영역표시를 하고, 냄새를 확인하는 것이라는데,,,,


강아지 휠체어는 연기,


선생님과 상담하니, 만의 하나의 기적이 있을 수도 있고, 확실히 몸으로 장애를 인식해야 한다고,,,


전자동 휠체어가 필요한 사람도 먼저 침대에서 일어나는 간단한 재활훈련으로 시작하는 것과 같은 이치더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1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6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311
45 평균연령 9.75세 걸그룹 데뷔 [7] chobo 2010.12.24 2925
44 비틀즈의 'Sgt.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앨범이 왜 팝 역사상 최고로 평가받나요? [35] crumley 2011.01.05 3227
43 (바낭성) 다들 내일부터 쉬시나요? + 만두피 잡담+명절 스트레스 [15] mockingbird 2011.01.31 2307
42 1박 2일 잡담.. [7] 제주감귤 2011.03.14 2495
41 헌책방과 헌책들. [7] 말린해삼 2011.03.15 1844
40 성서의 저자가 보고 있다면 땅을 칠 거 예요, 아마. [8] sweet-amnesia 2011.03.18 2247
39 KT 2G 서비스가 6월말 강제 종료라는데 [9] 마음의사회학 2011.04.14 1786
38 [티켓판매완료] 내일 뉴타운컬쳐파티 / 2011 전국자립음악가대회 [2] 13인의아해 2011.04.29 1172
37 이해하기 어려운 배우들의 연기 [3] 자두맛사탕 2011.05.08 2656
36 책 좀 추천해 주세요. [19] poem II 2011.05.12 2917
35 코리아 갓 탤런트 3회, 뒷담화. [2] S.S.S. 2011.06.19 2121
34 [펌] 최고의 사랑 엔지모음 [1] 어린물고기 2011.06.19 2040
33 <퍼스트 어벤져> 괜찮네요 [5] 비밀목욕형사 2011.07.29 1267
32 당신들이 뽑아라! 한국 최고 영화. [48] 피에르 2011.08.09 3613
31 최고의 영화 오프닝을 뽑아라! [37] 피에르 2011.08.10 3610
» 바낭) 강아지 투병기 [9] 텔레만 2011.08.28 2307
29 자는거 [2] 가끔영화 2011.09.04 1614
28 투혼 [1] 감자쥬스 2011.10.09 882
27 가장 오래산 개 죽어 [10] 가끔영화 2011.12.06 3018
26 옛날 동요는 왜 다 슬플까요 [14] 가끔영화 2011.12.22 235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