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듀게인분들께는 공감을 이끌어내기는 힘든 주제입니다^^

단, 가까운 주변인 중 생리전 증후군이 유독 심한 분이 계시다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저는, 육체적으로는 생리전 증후군이 심한 편은 아닌데, 유독 우울감, 무기력증, 불안감이 심한 케이스입니다.

특히 시작 3~4일 전 부터는 밤에 잠도 잘 못 자고, 자다가 깨서 새벽 내내 하얗게 밤을 불안감으로 불태웁니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시고 간단한 운동 등을 하라는 등의 지침이 있으나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무나 불안감이 심해서

일에 지장이 있을 정도입니다.

육체적인 부분에서는, 생리통이나 두통, 요통 등이 심하지는 않으나 아랫배에 묵직한 느낌이 생기고,

특히 시작일 일주일 전부터 몸이 퉁퉁 부어서 평소보다 몸무게가 3~4킬로그램이나 늘 때도 있습니다. 한달의 3분의 1 정도를 불어터진 몸으로 지내는 셈이죠.

이 기간 동안 사진 촬영이나 중요한 미팅이 있을 경우엔 헬게이트... 전 웨딩촬영이랑 결혼식 때 이 시기를 겹치지 않게 하려고 피임약으로 주기까지 조절했었어요.

대학 졸업 사진 촬영때 돌하르방처럼 사진이 나온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죠.


어쨌든, 몇개월 전 PMS 약인 프**민이 출시되었다길래 혹 하는 마음으로 사먹어 봤습니다.

생약이라고 하고, 아주 작은 하얀 정제를 하루 한알 먹는데, 한 석달 먹어야 효과를 본다고도 하고, 보름 먹었는데도 증상 완화가 되었다는 케이스도 있더라구요.

지금 전 복용 두달 넘었는데 붓기는 거의 완화되었으나, 불안감 등등의 증상은 전혀 효과가 없는 것 같네요.

사실 지금도 불안감과 우울감과 무기력증 때문에 굳이 할 필요 없는 걱정까지 모조리 끌어다가 싸매고 누워있습니다.

신은 왜 여자들에게 이러한 불편을 안기는가!!ㅜㅜ 친정엄마가 애 낳으면 조금 나아진다고 했는데 전혀요! 애를 한 셋 더 낳아도 안 나아질 것 같고만요..

제가 하도 날카롭게 신경질을 부리자 구석에서 절 피해 짱박혀 있던 남동생이 나지막히 "여자들은 왜 생리를 하면 괴물이 되나..." 라고 중얼거리는데

조카 보러 누나 집 간만에 방문한 동생에게 미안한 감정이 불쑥.....잠깐 들었네요.


어쨌든 프**민을 몇개월이나 더 복용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종로에서 사면 3개월분에 5만원인데 저희동네에선 6만원이예요... 이런 식이면 돈아까워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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