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9 22:39
"질문 올리신 것 봤어요. 듀나 게시판!"
왜 그 순간, 식은 땀이 ..... (무에, 부끄럽다는 건지!)
한시간 반 인터뷰+한시간 반 독자와의 만남을 통해 만나뵌 배 작가님은 살짝 살짝 지으시는 엉뚱한 표정이나 자분자분하면서도 독특한 말투, 균형잡힌 세계관이 무척 매력적인 분이셨습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잘 생겨지셨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 빼고는 다 물어봤으니 여한이 없....
모범생으로 20여년을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은 정신 안 차리면 시스템에 예스, 예스 순응하여 누구보다 열심히 따르는 자신을 보고 각성하곤 한다. '방심'하지 않으려 항상 노력한다, 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독자와의 만남에서는 "<타워>때 뵙고 지금 뵙는데 너무 다르세요. 따로 운동을 하시는지. 체중 관리는 어떻게"라는
한 독자분의 질문으로 유쾌한 분위기 조성(진행자님 왈 "체중이야기로 이렇게 오래 얘기한 강연회는 처음이다")
+여성 목소리 성대모사 하시면 직접 소설 낭독이 좋았습니다. 아주 재밌었어요.
(광고에 나오는 '그 사진'에 대한 관심이 아주 드높더군요)
아무튼, 오늘은 자야겠습니다. 그전에 맥주 한 캔 마시렵니다. 세계와 우주를 논했더니, 즐거운 만큼 피곤이 전우주적이네요?
기사는 새벽에 써야지 어흥.
ps
아쉽게도 '테드 창' 강연회와 달리 본관 얘기는 없었더라는..
2011.09.2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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