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입니다. 

 

보스톤에 사는 친지와 친구들은 무사한 모양인데 (한 친구한테는 전화했는데 안받기는 했습니다만... 혹시 이 포스팅 보시면 전화 주시구랴), 보스톤 마라톤에 뭔 일이래요 ㅜㅜ  테러를 하고 싶으면 정치적 의미가 있는 곳에 하던가... 내 친구 중 하나는 암환자들을 위한 배지를 잔뜩 붙이고 마라톤에 참가했었는데, 골에 들어오기 2마일인가 앞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평소에 생판 모르는 남의 안위를 걱정하는 분들을 무작위로 해쳐서 도대체 얻는 게 무엇이죠.   

 

보스톤에서 저런 식으로 했다는 게 아무래도 국내 테러범들 짓이 아닌지 자꾸 의심이 갑니다.   아무튼 누가 했던지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에요. 

 

싸이 [젠틀맨] 뮤비 보니 내일쯤이면 1억뷰 넘어가겠더군요.  여성비하 논란때문에 강남스타일보다는 like 대비 dislike 가 더 많은 것 같아요.  페미니스트 신학으로 박사학위 있으신 우리 바깥분은 그 비데오가 딱히 여성비하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더군요 그런데 강남스타일에 비하면 좀 은근히 쎄련되어 보이고 계산적으로 보인다고 그래서 수수한 매력이 떨어졌다고 하는군요.  마치 [사이보그라서 괜찮아] 에 비해 [스토커] 가 그렇듯이... (이부분에서 저의 반응이 앵?!) 

 

저도 강남스타일만큼 웃기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유일하게 팬심이 돋는 K 팝 그룹이 브라운아이드걸스인지라 가인이 나오는 게 반갑고 그렇긴 하네요.  (그런데 스타일이 좀 아닌듯... 다른분도 지적했는데 저도 그 가인이 입으로 들어가는 마요네즈 범벅 오뎅이 방구신등의 의도된 추잡함보다 더 거슬리더군요)

 

 [이블 데드] 리메이크를 봤습니다.  오리지널과 비교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어요.  오리지널 (1편과 속편이라기보다는 확장판 리메이크인 2편) 의 요소들을 분해해서 다시 전혀 다른 형태로 조립해서 만든 영화에요.  브루스 캠벨이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는 2편과 3편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듯.   원전을 의식하지 않고 총체적인 미국호러영화의 수준에서 논하자면 잘 만든 작품이긴 합니다.   

 

원래 짤방은 유클라우드로 올리려니까 자꾸 엑박이 되어서 포기. 이걸로 대체.

 

 

 

La Fable 라는 프랑스식당에서 시킨 카르보나라 파스타입니다. 가운데에 계란 넣어주는게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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