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에 글도 거의 안 올라오고 딱히 반응이 없네요. 저번 시즌 생방송의 악몽(...) 때문인지 아님 그냥 서바이벌 오디션의 몰락인 건지. 그래도 시청률은 잘 나오던데. ^^;


- 제가 맨날 '위대한 탄생'을 멘토 쑈라고 부르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그보다도 더한 멘토 쑈가 케이팝스타라고 생각합니다. 숱한 오디션 프로들 중에서도 이 프로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10대들에게 YG, JYP 사장과 SM 대표이자 현역 아이돌이 내리는 심사평들은 그대로 절대적인 진리가 될 수밖에 없고. 또 이 셋이 각자 회사 성격에 맡는 캐릭터들을 잘 보여주면서 웃고 떠들고 정색하고 경쟁하는 모습들은 [메이져 음악계 = 아이돌판]이 되어 있는 요즘의 현실에선 그 자체로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심지어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는 포인트도 '얘가 뭘 얼마나 잘 하냐'보다 '어느 회사에서 트레이닝 받은 애가 가장 잘 하나'에 맞춰지는 게 이 프로 아니겠어요.


- 그렇게 생각하고 보는 저에게 오늘 케이팝스타에는 흥미진진한 장면이 한 번 있었습니다. 

 전에 다른 오디션 프로에서 그룹으로 준우승했다던 송하예씨. 예쁘고 노래도 잘 하지만 특별히 개성도 없고 재미도 없는데다가 막귀인 제가 듣기에도 너무 모창 st.이 심한지라. 또 워낙 신선한 인재를 선호하는 이 프로 특성상 당연히 탈락하고 끝날 거라 생각하는 순간, 난데 없는 양사장의 '내가 고쳐보겠다'는 오기 발동으로 구제 받았죠.

 양사장은 저번에도 비슷한 행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첫 무대에서 한 번 반짝하고 내내 시들어가던 김나윤을 '화가 난다'며 데리고 가서 훈련시키고 다음 무대에서 극찬을 받게 했었잖아요. 사실 그 때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전 주의 모습과 너무 달라져 버리니; 갑자기 양현석을 완전히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되었구요. 그 전에 훈련시켰던 JYP를 무시하게 되었 멘토의 가르침을 기본 컨셉으로 하는 '위대한 탄생'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상황에 역시 기획사 트레이닝이 다르긴 다르구나... 라는 당연한 깨달음을 얻기도 했습니다.


 암튼 오늘도 완전히 정색하고 무서운 표정으로 송하예씨를 되살리는 양현석의 모습을 보며 아. 앞으로 당분간은 이 프로를 더 보게 되겠구나... 라는 슬픈 예감을;


+ 백아연 동생은 뭐. 애초에 그냥 1회성 화제꺼리로 끝나리라 예상하긴 했지만 정말 너무 못 하더군요. 심지어 무대 끝내고 나가며 하는 행동을 보니 성격도 별로 안 좋아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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