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7 22:49
시유 천년의 시를 듣고 판소리에 흥미를 느껴 한번 공연에 가려고 합니다(물론 천년의 시는 판소리가 아니지만요)
그런데 보통 공연을 하면 공연 시간이 어느 정도 되나요? 그리고 판소리 다섯 마당 완창의 경우 다섯시간 이상 걸린다는 말이 있던데
레알 완창 공연시 다섯 시간 이상을 공연하나요? 궁금합니다.
유명하고 나이 지긋한 명창의 공연에 흥미가 생겼다가 사실 이런 것은 진입 장벽도 장벽인지라 제 또래의 소리꾼이 하는
공연이 진입 장벽상 그나마 난이도가 낮을 수 있다는 생각에 검색을 하다 억척가와 사천가를 알게 됐습니다.
공연 들어보신 분들 어떠셨나요?
2012.07.27 23:04
2012.07.27 23:08
2012.07.27 23:24
2012.07.28 14:21
2012.07.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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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겠지만 두 작품 다 원래 판소리는 아니고 브레히트의 작품을 각색한 것인데, 솔직히 원작을 가지고 한 연극보다 훨씬 좋을 정도입니다.
일단 소리꾼 이자람씨는 그 작은 체구로 혼자 무대를 다 휘어잡고, 판소리 완창을 여러번 한 실력은 어디로 가지 않더군요.
게다가 이 공연은 모두 현대어로 진행된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입니다.
전통적인 판소리를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으나, 저는 판소리라는 장르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판소리의 미래라고도 보여지고요. 처절한 슬픔과 배꼽잡는 해학이 얽히는 환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판소리라는 장르에 의한 진입장벽은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