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갑자기 두통이 와서 끙끙 앓으며 졸다 깨다 졸다 깨다 하면서 대충 봤습니다. 제목대로 영양가 없는 그냥 잡담이에요. -_-;;


1.

1억 퀴즈쇼는 처음 봤어요. 시청자들의 문자 참여를 주축으로 삼는 프로였더군요.

근데 뜬금 없이 세상의 변화가 팍팍 느껴지는 게, 구글링 덕분에 시청자들이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퀴즈의 정답을 찾아볼 수 있는 시대잖아요. 작정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혹은 그냥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하나 들고) 시청하고 있으면 정답률 100%일 수밖에 없겠죠. 실제로 오늘은 시청자 전화 연결에서 모두가 척척 정답만 말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문자 참여율은 더 높아질 것이고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누군가는 받아갈 경품이라는 걸 생각하면 방송국 측에선 '그 덕택에' 훨씬 남기는 장사를 할 수 있겠죠. 머리 좋아요.


좀 재밌었던 건 방청객으로 앉아 있는 사람들도, 패널로 나온 연예인들도 계속 핸드폰으로 검색하면서 정답을 푸는 모습이었습니다. 하하;

그 와중에 일부러 오답을 외치는 프로 예능인 은지원씨가 인상적이었구요.

시종일관 카메라가 잡아주든 말든 온 몸을 다 바쳐 예능 리액션을 구사하는 재경양의 모습에 눈물이.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김용만이 말을 잘 안 시켜 줘서 원샷도 잘 안 잡히고(...)


중간엔 연예인들에게 '아는 사람에게 문자로 물어봐라'라고 시켜서 세바퀴스런 재미를 추구하던데. 은지원은 일박이일 이수근, 김지선은 세바퀴 박미선, 효린은 뮤직뱅크 사회자 유이에게 문자를 보낸 게 좀 웃겼습니다. 이건 sbs프론데 다들 타 방송국 프로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ㅋㅋ


암튼 보고 있노라니 문자 한 번 보내보고 싶어지더군요.

물론 실제로 보내진 않았습니다만.


2.

댄싱 위드 더 스타는 댄스 무대들은 볼만한데 프로 구성이나 진행이 워낙 올드해서 저번 시즌에도 보다말다 했던 프로였습니다.

이번 시즌은 다음 주부터 탑밴드가 시작되는지라 더더욱 안 보게될 것 같구요.


암튼 이덕화 아저씨는 그대로이고 (모델) 이소라가 김규리/김민선으로 바뀌었더군요.

김민선이 딱히 잘 하진 않았지만 저번 시즌의 이소라 역시 특별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진 않았기 때문에 납득했구요. (그리고 이소라는 청춘불패2에 나온다죠 아마)


거의 뒷부분부터 봤어요. 트니까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씨가 나오던데. 운동 능력과 유연성이 워낙 좋을 수밖에 없는 분이라 보기 좋게 잘 하더라구요.

그리고 최여진이 나오길래 '그냥 몸매 좋으니 그림은 좋겠네...' 싶었는데, 아니 왜 이렇게 잘 하나요; 보는 내내 감탄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릴 때 발레를 했었다고.

마지막엔 효연이 나왔는데. 저번 시즌의 현아와 같은 역할인 것 같은데 어째 결과도 현아와 비슷하게될 것 같은 느낌이... -_-;; 잘 나가는 아이돌은 너무 바빠서 연습할 시간을 내기 힘드니 이 프로와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요즘 같은 시국(?)에 아이돌을 뺄 순 없으니 적절한 캐스팅이긴 하겠습니다만. 파트너와도 어색어색한 걸 보니 역시 연습할 시간이 없었구나... 싶어서 오래는 못 갈 것 같았어요. 현아도 그랬었죠.

그러고보니 저번 시즌엔 문희준이 나왔었고 이번엔 토니 안이 나오네요. 시즌 3도 나온다면 장우혁이 나오려나요;


암튼 신수지, 최여진에 전 보지 못 했지만 무용 전공자 예지원도 잘 했던 것 같으니 무대 보는 재미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그건 나중에 유튜브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는 거라 딱히 본방을 챙겨보게 되진 않을 듯 하구요.

일단 프로 구성이 전 시즌과 똑같아서 좀 지루하더라구요...;


3.

오늘 스케치북에는 타이거JK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아. 정말 윤미래는 멋져요. 좀 더 활발하게 단독 활동을 보여줬음 좋겠어요. 둘이 보여주는 부부의 모습은 참 보기 좋지만 전 사실 드렁큰 타이거는 데뷔 당시부터 지금까지 항상 시큰둥했기 때문에 그냥 윤미래만 따로 떼어내서 보고 듣고 싶네요(...) 근데 생각해보면 이 분이 업타운으로 처음 나왔을 땐 다들 못 생겼다고 그랬었죠. 지금 보면 참 예쁘기만 한데 말입니다. ^^;


두 번째 무대는 노라조였어요.

아까 뮤직뱅크에서도 봤지만 이 분들 이번 컨셉이 레옹과 마틸다라는 건 방금 알았네요. 왠일로 노래가 범상하다 했더니만. -_-;

첫 곡으로 Rock Star를 부르니 또 급격히 애잔해지더군요. 이 노랜 정말 가사가 너무 슬퍼요. 


나는 Rock가수, 원래 Rock가수

먹고 살기는 힘들어

이제 Dance가수, 지금 Dance가수 

둘이 나누긴 부족해


그따위 음악하면 배고프다 

사장이 꼬셨어 돈좀 벌자고

삼각 헤드에 또 개다리 댄스

허나 내게 흐르는 Rocker's blood

Rocker들에겐 진탕 욕 먹지

Rock 변절자 노라조


rock will never die 완전 헛소리 

월세 내려면 참아줘

rock'n roll is king 왕은 무슨 왕 

카드값 없어 그지왕


심금을 울리는 내 액션기타 ,

사장이 시켰어 미친 삼각두

고등어짱 슈퍼맨대박 허나 

내겐 Rocker의 맥박이 뛰어 

Rocker들에겐 대접 못받지 

Rock 변절자 노라조


언제가는 나 돌아갈래 Rock이 

내전부였던 바로 그때로

후회 없다만 미련은 있다 

나의 꿈은 Rock Star


특히 '후회 없다만 미련은 있다' 라는 부분이 참...;


4.

YG가 '우리도 외모 신경 쓰거든!?' 이라면서 준비중인 걸그룹 멤버들을 하나씩 공개하고 있네요.


이 분과



이 분



그리고 한참 전에 올라왔던 영상 속의 슈퍼스타K 출신자들 둘



...까지 현재 네 명입니다.

어떤가요. 외모들은 맘에 드십니까.



덤 1. 뮤직뱅크 1위는 씨스타였습니다. 3주 연속 2위에 머문 포미닛은 참 아깝겠어요. 이제 다음 주엔 태티서가 올라올 테니...;

덤 2. 걸스데이는 뮤직뱅크 15위. 노래가 구리다 구리다 해도 작정하고 집어 넣은 노골적인 후크가 좀 먹히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가족분께서 좀 따라하셔서. -_-;; 근데 왜 뮤직뱅크엔 안 나왔니.

덤 3. 인피니트 앵콜 콘서트에서 성규군이 솔로로 불렀던 신곡 '눈물만'이 8일에 먼저 공개된다는 뉴스가. 앨범엔 멤버들이 다 같이 부른 버전을 넣는다고 했으니 그 곡이겠죠.

덤 4. 조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니 가정의 달 5월이 참 피곤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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