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식초님의 신춘문예에 대한 글에 리플을 달고 보니 지금 전 뭘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불연듯 들더군요.

 

사실 이번에 졸업을 하는 입장에서 작가라는 꿈과 취업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고민이라고 해봐야 금방 잊어버리지만.;)

 

처음으로 신춘문예에 응모도 해보았지만 선생님의 평가는 냉정하시더군요. 물론 몇 년에 걸쳐 쓰다보면 분명 좋은 기회가 올 거라는 격려의 말과 함께요...

 

하지만 졸업을 앞둔 입장에서 꿈만 보고 사는 건은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나 죄스러운 일이더군요.

 

특히나 전공에만 너무 몰두한 나머지 영어를 등한시 하게 되어 결국 제대로 된 토익점수 하나 만들어놓지 못하고 영어 계절학기 수업을 비싼 돈 주어가며 듣게 생겼습니다.

 

다른 동기나 후배들은 정말 괜찮은 직업들을 찾거나 이미 취업이 확정되어서 축하를 받고 있지만 왠지 저는 그 친구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기운이 빠지기도 하구요.

 

오늘만 해도 입사지원서를 10군데나 넣어놓고 지금은 마지막 과제와 작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졸업을 하면 어떻게 될 것인지도 모르겠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만 앞서는 거 같네요.

 

뭔가 각성의 계기가 필요할 듯 한데...

 

우선은 당장 내야할 과제부터 처리해야 겠습니다.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95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46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358
59 [유튜브] 80년대 팝음악 [2] espiritu 2011.09.27 842
58 집념의 한국인 임종국의 육성 [1] 가끔영화 2011.08.16 911
57 [바낭] 자야 하는데요. [2] 한여름밤의꾸움 2011.05.18 1046
56 Heineken - The Switch(90sec Version) [2] chobo 2013.04.15 1152
55 [불면중 엽편] 두 개의 증언 [6] clancy 2013.05.29 1181
54 [바낭] 쪽쪽쪽 [2] calmaria 2012.07.10 1234
53 KT 2G망 서비스 폐지, 방통위 승인. 다음달 8일 종료. [2] chobo 2011.11.23 1244
52 [유튜브] 나카모리 아키나가 땡기는 새벽 [2] espiritu 2011.09.28 1247
51 EBS 고전 극장 <사운드 오브 뮤직> [8] 김전일 2016.01.01 1271
50 [블로그링크]북조선에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이 있다면,,,? [2] 晃堂戰士욜라세다 2012.01.22 1350
49 최경영x김경율x김완 '조국 사모펀드, 어디까지 사실일까?', 잡담 feat.유시민 [35] 타락씨 2019.10.02 1360
48 [바낭] 대세가 연애인 듀게 만세..에 힘입어 바이트 테라단위로 낭비(는 무리) [2] 이인 2013.02.15 1398
47 저는 방금 [프로스트 VS 닉슨] 봤어요. [4] 아.도.나이 2010.12.09 1419
46 베트남, 동성결혼 합법화 본격 추진 [2] Rlaro 2013.04.19 1477
45 [바낭] 네이버 뮤직에 라디오 서비스가 생겼네요. [2] 소파 2012.11.18 1513
44 [매우미약한스포일러] 워호스 - 다들 스필버그옹 무시하시는 건가요? [9] 로이배티 2012.02.14 1521
43 잡담 [4]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2010.11.19 1676
42 [듀나인] 렛 미 인(2008) 뒤늦게 봤는데.. [5] 마음의사회학 2011.03.08 1782
41 ORANGE CARAMEL - LIPSTICK [MV] [18] 탐스파인 2012.09.12 1799
40 (디아블로3) 속뒤집는 소리 하는 기사단원, 정신차려라! 그러니 악마사냥꾼 언니가 한마디 하지. [7] chobo 2012.06.15 185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