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TAZA) 초콜렛을 맛보았습니다.

2013.04.11 12:31

칼리토 조회 수:3092

블로그에서 퍼와서 말이 짧습니다. 감안하고 읽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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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주문했던 타자 초콜렛이 도착했다. 샘플러를 시켰는데 총 8개의 디스크가 들어있고 각각 맛이 다를 것으로 기대된다.

 

 

 

맛에 따라 색색깔의 포장지로 포장을 해놓았는데 포장을 풀기도 전에 강한 숙성향이 올라온다. 오래 묵은 보르도 와인에서나 맡아보던 그런 냄새, 짚이나 동물성 방향, 희미한 감귤이나 콤콤하게 발효된 무언가 이를테면 발사미코같은 냄새다. 지상 최고의 맛에서 언급된 표현과 거의 비슷한듯.  

 

 

 

일반적인 초콜렛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솔트앤페퍼라던가 고추는 무슨 맛일지 정말 흥미롭다. 좋은 카카오 콩을 직거래로 구매하고 멕시코식의 전통 제조법으로 만든다는 타자 초콜렛.

 

 

 

 

계피맛을 먼저 맛보자.

 

 

한조각 뜯어 입안에 넣는 순간 알갱이가 느껴진다. 부드럽게 녹아 없어지는 밀크 초콜렛의 끈적함과 달리 입안에 남는 것 없이 부드럽게 넘어간다. 먹고 나서 이를 닦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 느낌이 들정도. 특이하게도 와인에서나 느낄 수있는 풍부한 향과 피니시가 인상적이다. 마치 씹어먹는 와인같은 느낌이다. 이건 와인, 커피, 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겠지만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밀크 초콜렛 애호가는 싫어할만한 맛.

 

8개짜리 샘플러 가격을 배송비까지 따져보면 하나당 가격이 5천원에 육박하는 비싼 초콜렛이지만 이런 종류의 초콜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격 상관없이 지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천편일률적인 밀크 초콜렛, 혹은 프랑스나 벨기에가 주도하는 고급 원두의 다크초콜렛이 주는 획일적인 맛에 질린 사람이라면 반드시  강상해봐야 할 그런 재미있는 초콜렛이다. 다분히 미국적이고(자유분방하고) 다분히 중남미스럽고(전통적인 수작업의 뉘앙스가 느껴지고) 이것이 초콜렛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외치는듯한 야성의 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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