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27 08:38
A : 어? XX야? 맨날 이렇게 늦게 가는 거야?
B : 으흐흐~~ 으흐흐~~~
A : 야! 너 얼굴 디게 뽀얗다!! 뭐 발랐어?
B : 아냐 암것도 안발랐어..(근데..발랐어..발랐어..내가 볼땐 바른게 분명해!!)
A : 좋겠다 야!! 너는 얼굴 하애서...늦은거 같다 얼렁가자
B : 응
A : 어? 근데 너 가방은? ( A는 큰 가방을 메고 있고 B는 작은 화장품 파우치 하나만 손에 들고 있음)
B :..... 음.. 학교에.. (대강 얼버무림..)
A : 어뭐뭐~~ 얘 너무 했다 얘!! 자 어서가자!
B : ....
오늘 아침 출근길 전철서 내리려고 출입구에 섰을때 제 앞의 두분의 대화..
누구와 누구의 대화인지 예상가능하신가요?
A는 선생님
B는 여고생
그럼..시대를 90년대로 돌려볼까나...
야야야~~ 너 뭐야.. 0교시 지각 아냐? 이게 방학 지났다고 빠져가지고..
어? 이 봐라.. 얼굴이 뭐 쳐발랐어?
가방 열어봐 가방..가방에 뭐 넣고 다니냐!?
어? 가방이 없어??
니가 학생맞아? 가방도 없는게 무슨 학생이야
전쟁터에 나갈때 무기 없는게 군인이냐?
하긴 니가 학교에 놀러다니지..
그런 정신으로 무슨 공부를 한다고
대학가긴 다 글러먹었고..
부모님 뼛골빠지게 벌어서 니 학원비 대는데 너는 그러고 다니고 싶냐?
이봐라 이봐라.. 머리 꼬라지 봐라.. 치렁치렁.. 머리에 신경쓰니 공부가 되니 공부가??엉??
야!! 안뛰어? 늦었잖아!! 짜샤!!!!!
서서히 세상은 바뀌고 있었나봅니다..
지나고 나니 큰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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