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정치력?

2012.07.24 12:26

걍태공 조회 수:3038

검증되지 않은 안철수 정치력 얘기를 보다가 떠오른 생각인데, 그렇다면 현재의 "진보" 세력은 정치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같은 잣대를 들이밀면 정치력 제로의 집단인 것 같은데요.

한나라당 지지하는 국민의 40프로는 숙청하고 시작하면 되려나요?, 이 게시물을

stardust

2012.07.24 12:31

안철수가 "정치" 하지 말라는게 초점이 아니라 "대통령"하려는게 문제죠. 국회의원 출마나 지자체장부터 해보겠다.라고 하면 전 별 말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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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쉬

2012.07.24 12:38

정치력 운운은 대통령직선제에 대한 냉소가 담겨있지요. 대통령 선거는 관료를 뽑는게 아닙니다.
짬밥따지는 논리와 근본적으로 다를게 없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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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dust

2012.07.24 12:40

안철수가 정치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검증할 기회가 없었으니까. 그리고 그게 가장 큰 문제고요. 즉 *인지 된장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유력 대선 후보감이라는거. 정치력 자체를 아무 가치없는 잣대.라고 치부한다면 상관없을지 몰라도 한 국가를 통치하는 행위는 고도의 정치력을 당연히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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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쉬

2012.07.24 12:41

검증할 기회는 충분히 주어지지요. 대통령 선거기간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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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dust

2012.07.24 12:43

공식적인 대통령 선거 기간이 3주인데 설마 3주간 검증해보고 5년간 한국의 운영을 맡기자.라는 말씀은 아니시리라 믿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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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쉬

2012.07.24 12:44

대중들의 판단력에 대한 냉소가 깔려있지 않으면 3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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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dust

2012.07.24 12:45

#리프레쉬:
전 대통령 선거 아니라 일반적인 대인관계에서도 3주를 가지고는 도저히 그 사람에 대해서는 알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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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쉬

2012.07.24 12:50

#stardust:
대통령 직선제란게 뭐 그런거 아닌가요. 피흘려서 만든 법이라면 잘 지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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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男

2012.07.24 12:44

최소한 환장녀 이정희와 환장남 이석기 같은 당권파들 보다는 안철수가 낫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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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스

2012.07.24 12:46

인턴도 3개월인데 대통령 검증이 3주라니 세상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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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2012.07.24 12:47

유력한 대선 후보 중 '정치력 능력 고사'을 통과한 사람이 대체 누구인지 궁금하네요.
아니 그보다, '정치력'의 의미가 대체 뭔지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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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쉬

2012.07.24 12:51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도 검증의 도구로서 충분하겠죠. 검증검증하니까 참 논의가 박해지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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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티니

2012.07.24 12:56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이 되기위한 가장 큰 조건은 순결함이죠.
삼김시대이후로는 여의도 정치에 오염되지 않았거나, 적어도 이미지상 거리를 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추세죠.
노무현도 그렇고, 이명박도 그렇고, 박근혜는 아예 결혼도 안하고, 안철수나 문재인이 저렇게 인기많은 이유도 여의도 정치에서 오염되지 않았다는 신선하고 순결한 이미지때문이죠.
그런데, 그 신선함이라는 항목은 진보 정치세력에게는 언제나 예외입니다. 진보 정당은 신선하고 순수하다는 찬양대신에 경험없고 이상주의적이라는 비난만 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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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스

2012.07.24 13:01

#세간티니:
박근혜나 문재인이 정치적으로 순결하다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둘다 직간접적으로 국정을 지켜본 경험이 있다는 걸 내세우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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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mind

2012.07.24 12:59

정치력 운운은 내각제나 간선제 주장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정치력 검증을 누가하나요. 노무현 시대에 대한 평가도 합의가 안되는데. 그냥 인물 자체와 정책으로 평가해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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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쉬

2012.07.24 13:01

#mastermind: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 그런의미에서 안철수가 책을 먼저 출간한건 참 치밀(?)해 보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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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픽스

2012.07.24 12:59

논의가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진보는 왜 나오나요.(안철수 까면 다 진보 찌질이?)
그리고 안철수의 정치경력에 대한 걱정 때문에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그렇게 말도 안될 것은 없어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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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2012.07.24 13:03

상식과 비전을 갖춘 후보 중에서
다양한 세대, 계층 국민들의 지지를 한 방향으로 수렴하여
상대 진영의 유력한 후보자를 낙마시키고
그 비전을 펼쳐보일 능력이 된다면, 현 시점에서 그보다 더 큰 정치력은 없을 것 같은데
대체 어떤 정치력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세부적인 정책이나 용병술은 그보다 하위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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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dust

2012.07.24 13:11

예전에 신화는 없다.라는 책이 있었는데 그 책만 보면 그 책의 저자도 참 훌륭한 사람으로 보이더군요.
이명박이 어떤 사람인지는 이미 서울시장때 다 검증됐습니다. 시장이 어떤 이해관계가 충돌할때 조절 혹은 타협 능력이 제로라는것. 그냥 밀어붙이면 장땡인줄 안다는것. 그러니 대통령 되서도 달라질건 없었죠.

박근혜? 원칙과 신뢰 운운하지만 자기도 자기 맘에 안들면 당깨고 나가고 자기당 의원총회조차 불참하고 같은 당 국회의원들중에서도 박근혜 연락처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건 대충 어떤 인간인지 알만하죠. 아버지 밑에서 보고 배운것이 뻔하니 대통령 되서도 달라질건없다는건 예측 가능범위 내입니다.

안철수에 대해서는 무엇이 검증되었나요? 책 몇권..?...강의 몇번? 그게 그 사람의 모든것을 말해주진 않습니다.

단지 안철수가 뜨는건 박근혜를 이길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뜨는것이지 나머지는 아무것도 확인된 바는 없죠. 뭐 그것만으로도 난 만족한다는 분들도 상당수 계신것으로는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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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e..

2012.07.24 13:17

우리가 조심스러워야 하는건..
이석기, 이정희로 모든 진보를 싸잡아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싸잡아 버리면 살아있는 진보까지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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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김

2012.07.24 13:26

사람들을 움직여 정책을 실현하는 능력을 정치력이라 한다면 전 안철수가 불안합니다. 마찬가지로 진보정당도 불안합니다. 서울시장을 통해.본 MB의 정치력은 불도저였고 그래서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나 진보는 이런 가늠해볼 거리조차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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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무

2012.07.24 13:27

안철수와 진보정치세력 전부를 동일선상에 올려놓고 비교하는건 무리수 아닌가요? 진보도 천차만별이지만 정당활동과 크고 작은 선거를 통해 정치행위를 날마다 하고 있는 진보정치세력이 단순히 대권 현실가능성이 약하단 이유로 정치 바깥의 안철수와 동일하게 비교되는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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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cher

2012.07.24 13:47

저는 안철수 검증론이 "[더 배트]가 완성되었는데,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니 일단 고담시는 포기하고 생각해보자"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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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마스터

2012.07.24 14:03

대통령 안철수 반대하면

1. 대통령 직선제 반대
2. 고담시 포기

라는 허수아비 때리기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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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오후

2012.07.24 14:20

다크나이트 라이즈 안 봤는데 이런 식으로 예시를 드시면.. (스포일러 거리도 아닐꺼라 생각하지만 빗방울 사이로 피해다니는 느낌으로 인터넷 하고 있는데..)

'그가 행동에 있어 어떤 사람인지 아직은 모른다'에 있어서는 저도 stardust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반대항의 자리가 비어 있었고, 그에 적당해 보이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구요.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이렇게 뽑은 후에 실망이나 '그런 사람인지 몰랐다'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거죠.
이미 모른 체로 시작을 했으니까요. 5주가 부족할지는 모르겠지만, 살아온 삶에 있어서 조금이나마 추측할꺼리가 밝혀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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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닌

2012.07.24 14:33

자꾸 검증검증하는데 막말로 검증된 후보가 누가있죠? 뭘 검증한게있는지 자세히 서술해주시죠.
조용히 자리만 지키고 오래동안 정치인자리 유지했다는게 검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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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

2012.07.24 14:45

'안철수는 검증되지 않은 후보다' 라는 소리를 '박근혜는 검증되었다'로 읽는 분이 많으시네요. 그런 말 아무도 안했는데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이거 새누리당이나 조중동에서 지겹게 써먹는 프레임인데 말입니다.

안철수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면 꼭

'박근혜 보다는 낫다.'

'솔직히 그건 박근혜도 마찬가지 아니냐'

'새누리당 보다는 낫지 않겠어?'

'그래서 박근혜 뽑자는 얘기냐?'

왜 다 얘기가 이런식으로 흘러가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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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2012.07.24 14:59

#현자:
이 글의 댓글 중 '그럼 박근혜는 검증되었냐?'하고 따져 물은 사람이 하나라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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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한방

2012.07.24 15:29

#현자:
말씀하신 내용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단 한명도 안보이는데요..ㅡㅡ

검증이라는게 어떤건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닌가요? ㅂㄱㅎ와의 비교는 당연히 상대후보이기도 하고 삶의 궤적자체가 다르니 더 낫다고 생각하는거구요..
그니까 뭘해야 속시원히 검증된 후보라는건지를 궁금해하는거잖아요. 서울시장을 몇년한다든지 국회의원 두번은 해야한다든지 등의 검증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말하는건데 계속 다르게 생각하시니 대화가 진전이 안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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