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도 못하고 주방 치워줘야 합니다.

보일러 시공 다시하고 화장실 타일 새로깔고 주방 싱크대 맞추고...

가구 맡기는데 비용도 많이 든다고 하고 이리저리 치여서 많이 상한다고 해서 그냥 안방 나중에, 다른 방들은 먼저 하는 식으로 두 번에 나눠서 하고 있는데

어느덧 삼주차에 접어들었네요.

 

요즘 대세인 UV하이그로시 싱크대는 지난주 초에 맞추고 토요일 들여왔습니다.

일요일, 싱크 찬장 닦으면서 그릇 들이는데 보니 안쪽이 아니고 바로 보이는 문짝 모서리들에 심하게 찍힌 자국과 기스들이 보여서  A/S 요청했어요.

자잘한 하자는 다 놔두고 문짝 세 개의 하자 정도가 심해서 교환을 해달랬더니 처음엔 순순히 그러겠노라, 하더군요.

어제 방문해서는 제대로 보지도 않고 다짜고짜 그냥 쓰랍니다.

싸게 해줬는데 옥의 티 가지고 너무한다나요?

고작 오만원 깎은 대가치고 너무 심한 것 같고, 백만원 넘는 상품의 하자를 사자말자 발견했고 대금도 다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부분 교환이 안된다는게 말이 되나요?

오늘 철거해가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덕분에 회사까지 하루 쉬네요.

봐줄 사람 없어서 어머니가 쭈욱 공사기간동안 집에 와서 대신 일봐주셨습니다.

무려 당뇨환자라 무리하면 안되는데 몸살 나셨어요.

저도 매일 야근하고 퇴근 후 집정리하고 일요일 짐싸고 어쩌고.. 죽겠습니다.

영세업자고 동네 사람이라 가격 대비 상품이 후줄근하고 지나치게 심플해도 그냥 하려고 했는데 (15평 혼자 사는 집이라 예산도 후줄근합니다.;)

이런 일이 다 생기네요.

처음 의뢰할때 120만원돈 견적 나왔는데 카드값 막아야 한다고 100만원 선금달라,  안된다고 삼십만원 줬는데 이틀 후 오만원만 더 달랍디다. 카드값 모자란다고..;

처음 간날도 피자 시켜먹고 있었고 오만원 얘기한 날도 치킨 주문하는 전화 통화하고 있더구만요.

 

이따 철거하러 온다고 해서 이미 싱크에 정리해놓은 그릇 집기 다 들어내는 중입니다.

심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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