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있어 별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검색해보니 꽤 유명한 가게였음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먹어볼까 해서 퇴근길에 가보면 항상 대기 손님들이 밖에 있고.

줄서서 먹는건 또 싫어라 해서 그냥 집으로 가곤 했습니다.

 

헌데 어제는 왠일인지 대기 손님이 한명도 안보이더군요.

게다가 마침 딱 한자리 비었고.

 

허리도 안좋은 몸이 죽어라 뛰어가서 -왜 그랬을까- 안착!

남자라면 '레드'! 주문했습니다.

 

마지막 국물까지 다 비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속이 쓰립니다.

먹고 나서 집에 가는 길에 약국에서 위 쓰릴때 먹는 약 사서 먹었더랬지요.

그래서 그나마 지금 덜 쓰린듯 합니다.

 

사실 먹는 것 자체는 일도 아닌데, 비처럼 흘려내리는 땀의 처리가 고역이였습니다.

만약 집에서 혼자 '레드'를 먹었다면 땀이 터진 송수관에서 수돗물 뿜어나오듯 흘려내리건 말건 10분 안에 다 비웠을겁니다.

남의 시선 의식하느라 힘들었을 뿐, 매운 건 문제가 안되었습니다가 아니라 정말 맵긴 하더군요.

 

그렇다고 신길 시장에서 조우한 괴랄한 짬뽕에 비할바는 아니였구요.

 

아무튼 땀이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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