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cetera 와 듀나무숲

2011.07.11 21:57

Weisserose 조회 수:1406

0. 오늘 정말 지겹게 비가 옵니다. 이제 비가 몰아쳐서 큰비로 오는게 점점 익숙해져 갑니다. 인상적인 큰 비는 두 번인데, 첫 번째는 2007년 9월로 기억합니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 빗방울이 하나씩 둘씩 떨어져서 우산을 펴고 전철역으로 가는데, 불과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비가 쏟아지는 양이 몇 십배가 되버리는 상황. 이렇게도 비가 오는 구나.. 싶습니


다. 두 번째는 회사일로 샘플 상품을 가져가는데, 그날은 어떻게 대중교통으로 가게 됐습니다. 출발할때만 해도 이상없던 하늘이 지하철을 타자 쏟아붓기 시작한게 끝이 없더군


요. 지하철에서 내려도 마찬가지. 정말 끔찍하게 오는 비 사이로 샘플 상품 안젖게 하려고 별 쇼를 하면서 갔다 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담당자는 심드렁한 반응. 비오는 날에 갖


다 주면 미안한 표정이라도 지어줘야지... 



1. 요즘 야구9단 하는데 처음에 프로에서 동네북 2시즌 버티다 세미프로 강등되고 다시 세미프로에서 양민학살 모드로 프로진출, 프로에서 2위로 마스터 승급. 그러나 아니나 다


를까 마스터 승급 후에도 여전히 동네북... 빨리 월드리그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경기장을 지었어요. 마스터에서 강등되도 경기장은 남으니.. 증거 삼아야죠. 정말 야구 9단 끊고


싶어요.



2. 한 동안 불쾌한 일이 있었습니다. 트위터와 카카오톡에 제가 블락 시킨 인간이 버젓하게 친구 추가를 해놨더군요. 다행히 트위터에는 계정을 잠궈놨고 카카오톡도 마찬가


지여서 나중에 확인 했는데, 참 뭐라고 해야 하나 뻔뻔해도 너무한다 싶군요. 근성이 글러먹었단 생각만 합니다. 내가 왜 분노하는지 분명하게 적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반성을 하는 꼬라지를 못봤어요. 그래놓고 세월 지나니 다시 친구추가 하는 꼬라지 하고는.. 결국 이유를 제 싸이 다이어리에 적어놨습니다. 정말이지 싸이는 이제 저의 절


교선언의 전문 공간으로 변해가는 군요. 이런거 좋아하는 성격이 아닌데..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 희망하면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그나마도 거의 불가능 하겠지만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들과 이간질까지도 서슴치 않고 자기는 뒤에서 낄낄대고 웃는 그런 인간한테 용서가 가능할지. 그리고 무슨일이 있어


도 그걸 모든 리스크를 뒤집어 써가면서 참아주고 없는 일로 해줬는데도 여전한 그 태도 때문에 정말이지 나도 감당을 할 수 없습니다. 가끔 약속이 있어서 이곳 저곳 다니다 보


면 무섭기 까지 합니다. 길에서 우연하게라도 마주칠까봐. 어떤때는 나가기 전에 진지하게 기도해요 '주여 제발 그 인간 나타나지 않게만 해주소서'라고. 



3. 요즘 만화책 (그래픽 노블) 사모으는데 재미를 붙여갑니다. 브이 포 벤데타, 설국열차, 배트맨 킬링 조크 세 권 달랑이지만 앞으로 꾸준히 사모을까 합니다. 이 세계가 또 나름


재미있어요. 그거 하고 다카하시 루미코 '인어 시리즈', 마르잔 사트라피 '페르세 폴리스'도 샀고, 길창덕 화백의 '신판 보물섬'을 살려고 머릿속 위시리스트에 올려놨습니다. 그


리고 '우편주문 신부'란 작품 있던데 그것도 살까 합니다. 결혼 이민에 대해 입장 바꿔 생각해 보기 라는 부제가 붙어있던데, 한 번 그렇게 생각해볼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기는 늘 해도 부족하니까요.



4. 요즘 담배를 원 멘솔에서 모히토로 바꿔 피우고 있습니다. 불을 붙이기 전에 한 모금 빨면 느껴지는 박하향이 저를 끌고 있거든요. KT&G에서 대박을 내놨는데 제발 조금 하


다 신상품 나오면 슬쩍 맛을 떨어뜨리지나 말았으면...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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