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같은 집" , 좋으신가요?

2013.07.04 17:35

poem II 조회 수:6506

요새 아파트 사는 강남 미시 주부들 사이에서 특히 유행인게 이 콘도 같은 집인데요. 웹상에서 말로만 들었다가 몇몇 집에서 정말 그렇게 해 놓은 것을 보고

유행을 실감했습니다.

 

말하자면 들어가면 딱 대명콘도, 한화콘도 그런 대중적인 콘도처럼 필요한 물건 외엔 아무 것도 안 보여요. 

극단적인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

 

 

정말로 이런 집을 (이런 집보다 크지는 않지만) 많이 봤네요.

 

집에 들어가면 딱 아, 이 집은 며칠 전에 이사와서 정리했나? 이런 생각이 들거나. 훤하고, 청소하기는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로 액자 하나, 주방 도구 같은 거 하나도 안 보입니다. 수납공간이 있어야 가능한 얘기고 평수도 식구 수에 비해 넉넉해야 하겠지만, 이런 주부들은 정말 버리기도 잘 버리더군요. 옷도 잘 버리고 그릇도 잘 버립니다

콘도 같은 집, 좋아하시나요? 정신적으로 휴식이 될까요? 제 취향으로는 오히려 황량해서 청소하기 쉬운 것 외엔 싫더군요.

 

북미나 유럽 사람들은 냉장고에 덕지덕지 붙이고 작은 벽에는 가족사진 덕지덕지, 거실에는 크고 작은 소파들을 늘여놓고, 주방에도 화분을 빽빽이 키우던데 전 오히려 이게 너무 정신 사납게 배치하지만 않으면 사람사는 냄새가 나고 편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큰 데스크를 이용하고 위에 아무 것도 안 놓으려 하지만, 작업하다 보면 결국 쓰기 편리한 건 딱 . 그림 쪽의 데스크 정도가 마음이 편안하고 작업하기 좋더라구요. 죄송하지만 제 방은 아니고 플릭커에서 예가 될만한 그림을 얻어왔어요. 가구나 집기에 현혹되지 마시고 전체적인 느낌만 보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0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4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61
1107 이틀 전 화요일 정독도서관 저자 강연 기록, 후기 (한윤형, 박해천 콘크리트 유토피아 -콘유 저자) [3] nishi 2013.07.04 2520
» "콘도 같은 집" , 좋으신가요? [34] poem II 2013.07.04 6506
1105 황우여의 뜬금 NLL선언회견에 대한 박지원의 트윗 반응 外-식사 다했으니 식당문 닫으라고? [1] poem II 2013.06.28 1572
1104 인피니트 성규 '요물' 발언 논란 [50] Bbird 2013.06.27 7123
1103 [바낭]요즘 게시판이 너무 힘이 드네요. [18] 여름숲 2013.06.27 2247
1102 프레시안 논객시대 연재 재미있군요. [3] 무도 2013.06.25 1662
1101 [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16] 로이배티 2013.06.23 3475
1100 [바낭] 다음 주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메인 매치 + 어제 회차 추가 잡담 [4] 로이배티 2013.06.22 2492
1099 문재인 긴급성명 "NLL 대화록 공개하자" [15] walktall 2013.06.21 3971
1098 여성의 병역 복무를 양성평등의 시각에서 봐야 할 이유? [32] 룽게 2013.06.17 2467
1097 국정원 게이트_ 왜 조용한가? 에 대한 가설 [16] 칼리토 2013.06.16 1789
1096 그리스 방송국 폐쇄. [5] 킴스클럽 2013.06.13 2789
1095 오늘 정말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물론 뒷북이지만요. 아니 글쎄 오세훈이, 오세훈이! [4] chobo 2013.06.10 4480
1094 라스트 오브 어스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일로인 가운데... [1] 국사무쌍13면팅 2013.06.09 1443
1093 [스포일러] 쓸 데 없이 길고 산만한 어제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잡담 [17] 로이배티 2013.06.08 3057
1092 제가 고양시를 좋아하는 이유는 [5] 종이연 2013.06.04 2660
1091 마이피플 쓰시는 분들께 질문 좀요.. [4] 바다속사막 2013.06.03 1275
1090 [바낭] EXO 팬덤 ㅎㄷㄷ하군요. - 2 [18] 로이배티 2013.06.03 3353
1089 집에서 쫓겨나 한뎃잠 자게 된 이야기. [4] Paul. 2013.06.01 2238
1088 [바낭] 모 초등학교 교사 건과 관련해서 - 공무원 징계 양정 등에 대한 규칙 [14] 로이배티 2013.05.30 259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