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고 계신 분도 많겠지만ㅎㅎ 지난 달에 마지막 촬영에 대한 글이 올라왔더라구요.

빌보가 집을 떠나 드워프들을 쫓아가는 장면과 모든 여정을 끝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24시간 안에 찍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건 http://www.aintitcool.com/node/51948 요기 있는데 저도 방금 막 읽기 시작했어요.ㅎㅎ 


이게 개봉까지 아직 1년여가 남은 영화인데.. 이미 2년 넘게(원작을 읽은 순간부터 치면 1n년......) 기다리고 있는 터라 ㅠㅠ 

촬영 시작한 이후로는 의식적으로 뉴스를 찾아보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터 잭슨이 영상을 올리면 6시간 안에 두 세번은 플레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만..

지난번에 3D 기술에 대한 영상 정말 재밌지 않나요? 기대감 너무 높이지 않으려고 하는데 무지 힘들어요.


이 영화에 대한 더 최근의 소식은 http://www.aintitcool.com/node/52094 이겁니다.

테크노크레인이라는 장비를 소개하는데 카메라에 한번에 잡히지도 않네요.

그리고 소린 역할의 리처드 아미티지 연기를 처음 본 감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처음 캐스팅이 발표되었을 때 의외라고 생각한 사람이 많았었죠.


이 배우를 05년인가 비비씨에서 셰익스피어 리톨드를 만들었을 때 맥베스 편에 맥더프로 나왔을 때 처음 보았는데 

목소리가 하도 멋있어서 그 이후로 나오는 작품은 웬만하면 챙겨보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엔 폴 베타니랑 키어스틴 던스트를 보려고 윔블던 개봉했을 때 보러갔다가 깨방정 동생으로 나왔던 제임스 매카보이에 꽂혔는데

드라마시리즈 스푹스에 조이로 나오는 킬리 호스!! 정말 멋진 이 배우랑 매카보이가 함께 셰익스피어 리톨드 시리즈 중 맥베스에서 부부로 나오길래

맥베스를 보았는데 두 배우 다 연기가 참 좋았고 드라마도 좋았으나 가장 눈에(혹은 귀에) 들어온 건 맥더프였죠ㅎㅎ


아마 북과남을 보신 분들도 계실텐데, 그 떄 나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들었지만 맥더프 이후로도 큰 역할은 못맡더라구요.

그래서 자연히 기억에서 잊혀져가고 있었는데 (혹은 휴 잭맨의 필모를 따라가고 있었는데ㅎㅎ) 

스푹스 대장으로 등장! 게다가 스트라이크백이라는 새 시리즈에도 주연으로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어린이용 드라마라 그런지 잘 보지 않게 되던 로빈 후드에서 꽤 인기가 좋았나봐요! 하지만 이건 워낙 취향에 안맞아서 여전히 패스하고 있습니다.


저 두 드라마가 각각 영국의 국내담당/국외담당 정보국인 MI-5와 MI-6를 다루고 있어서 같이 보니까 웃기기도 하더라구요ㅎㅎㅎㅎ

스푹스는 원래 재밌게 보던 시리즈였고, 스트라이크백은 정말 의외의 수확이었던게 스토리상의 구멍이 없는건 아니지만

소설 원작이라 그래도 짜임새있는 편이고 액션도 그리 허술하지 않은데다 무엇보다도 제가 좋아하는 조디 메이가 주조연급으로 나와서 좋았어요.

티핑더벨벳의 플로렌스, 다니엘 데론다에서 아름다운 미라 라피도스로 나왔었죠. 아인슈타인&에딩튼에도 나왔었구요.

요즘 인기 점점 높아지고 있는 워킹 데드에서 유려한 양키 발음 굴려주시는 앤드류 링컨도 나왔어요 (스트라잌뱈에선 토비 스티븐스가

미국 CIA 요원으로 나오는데 살짝 어색해요ㅋㅋㅋ 제인에어 시리즈 중에서 최고로 섹시한 2006년 제인에어에 로체스터로 나온 그 토비 스티븐스 맞습니다ㅎㅎ).


얘기가 딴데로 엄청 샜네요. 아무튼 이 두 드라마가 멀쩡하게 다음 시즌 계약이 연장되었는데 정작 그 주인공은 말이 없어서 찾아보니

세상에 <호빗>에.. 그것도 드워프 대장이라니요!ㅋㅋ 처음 알았을 때 왠지 재밌더라구요.

전부터 할리우드에서 일하고 싶어하던 걸로 아는데, 뉴질랜드에서 2년 구르면 할리우드 입성할 수 있겠어요! 이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당.








처음엔 이 사진 두 장이랑 빌보가 편지를 읽는 장면 뒤편에 희미하게 나온 사진 한 장 뿐이었는데





액션씬 연습하는 거라든지 캐스트들 모여서 운동?(공던지기였나요..)하는 장면도 영상으로 뜨더라구요ㅎㅎ 

못생긴 분장 잘 어울려요. 본인은 더 못생긴 분장을 원했다고 합니다만.ㅎㅎ 
소린은 얼굴이 시뻘건 드워프로 기억하는데 촬영장 영상 보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하는 말이, 
(당연한 말이지만) 나중에 영상에다 후처리를 하기 때문에 배우들 얼굴이나 옷은 실제로 좀 더 붉은 기를 띄게 한다고요. 
소린은 더 시뻘겋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ㅎㅎ



간달프의 뒷모습 아아... 원래 소린이 드워프 중에서는 가장 키가 크긴 하지만, 이 사진에선 간달프랑 차이가 크게 나진 않아보여요. 




코 분장 되게 무섭네요. 호빗도 꿰어죽일 수 있을 거 같은데 굳이 전설의 검이 필요한가 소린... 



이 캡쳐는 진짜 멋있네요. 연기하는 배우는 멋집니다 진짜. (근데 이거 연기하고 있던 거 아닌 거 같은... 아 넘어가죠ㅎㅎ)



아무튼 이 배우가 나름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다보니 제작진 배우 모인 첫 기자회견 때

어떤 기자가 본인에 대해서 설명해달라고 하더라구요. 배우로서의 커리어나 뭐 그런 걸 질문한 거 같은데 

이 아저씨 재밌드라구요. 기자에게 답변하길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해주실 수 있어요? 나 얘기할 꺼리 40년 어치 있단 말이에요." 




...알고보니 40번째 생일 지난 지 며칠 안되었다고 하더라구요ㅋㅋ

다른 인터뷰도 재밌나 찾아봤는데 별로 재미 없어서 금세 관뒀네요. 다만 셰익스피어랑 톨킨은 원래 관심이 많은 것 같았어요.

다시 위의 에인잇쿨로 넘어가자면, 리차드 아미티지가 처음으로 연기하는 걸 제대로 보았다는 감상입니다.



This scene is all about Thorin and my first real chance at seeing Richard Armitage craft a layered performance with the character. Thorin’s a stubborn dwarf, very much a leader, but is smart enough to heed the council of Gandalf.

He is a man torn in this scene. His deep resentment at the elves (he believes they have betrayed his ancestors by not stepping in when they needed their help) pulls him one way, but his respect for Gandalf pulls him the other.

Sir Ian had to be here for this moment since a full performance was required from both men, so he spent the day as he does most days on this movie: standing on a platform a good 2-3 feet off the ground. Peter was getting mostly medium shots and over the shoulders (or beside the shoulder for the shots from Gandalf to Thorin if you want to be anal about it) so there shouldn’t be any need for digital augmentation here.

Armitage does a great job with Thorin’s inner struggle. The look on his face isn’t someone locked into a decision. Gandalf urges him to seek Elrond’s help, for the good of the quest. Instead of playing it like a stone-faced general, Armitage does weigh his options and mostly in reaction to Gandalf’s words, not in his own dialogue.

In other words he conveys the struggle with his face, giving Thorin a depth I was anticipating. I’m sure the inclination would be for Armitage to play it stubborn and he does, but he layers it with some real emotion.





사실 굳이 이 부분보다는 소린이 빌보에 대해 양면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이 더 궁금하긴 합니다. 전쟁과 전쟁 이후의 후반부는 물론이구요.

원작을 몇 번이고 읽을 때 소린이라는 드워프가 굉장히 흥미로웠거든요. 레베루도 높고 배신 때렸다가 다시 빌보와 화해하는 거라든지. 

조상이 남긴 유물에 대한 엄청난 집착도 그렇구요. 이런 재밌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배우가 연기하니 기대감은 점점 높아져 갈 뿐이고..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걸 즐기고 특히 리처드 3세를 연기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던데, 공교롭게도 맥켈런 경 즉 간달프가 리처드 3세를 연기한 적이 있었죠?ㅎㅎ


그렇다고 다른 배우들이 기대가 안되는 건 아니죠ㅎㅎ 빌보 배긴스는 호빗 그 자체인 마틴 프리먼.. 피터 잭슨이 빌보로 점찍어 놓았다는 그 호빗배우..

2004년부터 이미 빌보는 마틴 프리먼이 연기해야한다고 팬들한테도 낙점된 지 오래였던 호빗배우..ㅋㅋ

나머지 13명의 드워프도 그렇고 반지의 제왕에 이어서 등장할 배우들도 그렇고 얼른 보고싶네요ㅠㅠ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