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과 현실은 구분해야 하겠죠

2011.10.06 02:35

제인구달 조회 수:1900

표현의 자유는 자기 생각, 자기 감정을 표현할 자유를 말합니다.

민주주의를 위해서 이게 필요한 이유는 이게 있어야 그 데모크라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표현의 자유는 타인의 다른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이상 어디서나 지켜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죠.

 

표현의 자유는 행동의 자유와는 다릅니다.

1박2일 작가가 신세경 양 앞에 가서 잡지에 쓴 그 생각을 말로 하는 것은 행동입니다.

그 사람에게 그런 행동을 할 자유는 인정할 수 없죠.

 

그럼 잡지에 자기 생각 혹은 상상 혹은 감정을 쓰는 건 행동일까요?

그게 누군가의 권리를 침해할까요?

 

뭐 미국 예를 들어서 좀 거시기하지만

래리플린트가 미국에서 보수주의 대빵 목사를 아동을 성추행하는 산타클로스에 비유하는 만화를 잡지에 실었을때

그래도 래리플린트의 표현의 자유가 옹호된 이유는 뭘까요.

 

잡지에 그런 글을 쓰는게 용납이 되지 않는다면

영화에 배우를 등장시켜서 탐미적인, 관능적인, 혹은 음란한 장면을 찍는 건 용납이 되나요?

혹은 한 배우를 모델로 마광수가 특유의 소설을 쓰는 건 어떻습니까?

 

 

저는 여기서 그걸 성희롱이라 주장하는 분들이 노래 가사에 술 들어갔다고 금지하려 드는 저기 어떤 인간들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군요.

혹은 박재범이 자기 블로그에 "한국 거시기해" 라고 썼다고 폭격을 떨군 사람들과도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이번에 엘르라는 잡지에도 기사란게 있긴 있구나 라는 걸 안 사람입니다.

평생 돈내고 사 읽지 않을 잡지에 실린 글이고 누군가 그걸 웹에 올려서 부추기지 않았으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일이죠.

 

도대체 이게 왜 문제삼을 일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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