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어느 한 가지에 몰입하는 걸 편하게 여기는 성격이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그게 많이 답답하네요.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는데 저는 언제나 그림이나 책에만 몰두해있고....이러다 시대 착오적인 낙오자로 살게 될지도 몰라요. 아니, 생각해보니 벌써 그렇게 살고 있는 듯해요. 요즘 그런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네요. 그런데 갑자기 생활 방식을 바꾸기엔 현실이 허락하질 않아서, 계속 일상에 매인 채로 끌려가고 있어요. 뭔가 탈출구가 필요하다고 느껴져요...

그림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그리는 편인데, 이런 스타일이 굳어져서 매너리즘이 되어버린 것만 같아요. 그래서 요즘에는 일부러 연필 스케치 없이 펜으로 곧바로 그려보곤 하는데, 이 방식은 잘못하면 망하기 쉬워서 도저히 과감하게 못그리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한 펜화나 에칭 작업을 살펴보면서 뭔가 해답을 찾아보고 있어요. 계속 고민하면서 노력하다 보면 나아지...겠죠?

아래는 그동안 그렸던 펜화들로 채울게요. 듀게에 그림을 올리고 나면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고요.
볼펜으로 그린 다음에 물로 번짐 효과를 준 그림들이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35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9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906
68 대전역 가락국수 [9] 가끔영화 2012.01.20 15532
67 간송미술관 올해 가을 전시는 [6]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2010.10.09 7083
66 [특정인물 비방 주의] 전원주씨, 너무 하세요. [27] 서버에 요청중 2012.09.14 6688
65 부부의 일상 [38] 세호 2011.03.01 6342
64 (태풍) 베란다 창문에 테이핑을 했는데, 막상 하고 보니 나중에 뗄 걱정이 드네요;; [18] 13인의아해 2012.08.27 5511
63 스스로 십자가형으로 죽은 사람 세계 최초인거 같군요 [11] 가끔영화 2011.05.10 5016
62 서태지, 이지아 소송취하 거부‥법적 분쟁 재시작 [13] 에이왁스 2011.05.17 4777
61 개신교·불교계 '살얼음판' [15] TooduRi 2010.07.23 3958
60 [기사링크] 근래 본 중에 가장 찌질한 인간유형이네요.. [3] clancy 2013.07.01 3704
59 한번 싸움닭이 되볼려고 마음먹고 전화했는데 너무 허탈해졌습니다. [11] chobo 2011.11.08 3443
» 괜히 기분이 우울하고 답답해요+그동안 그렸던 펜화들 [14] 낭랑 2012.07.07 3421
57 여자를 몰라? [2] 가끔영화 2010.08.24 3396
56 비혼자에게 '가정적'이라는 말을 대체할 표현이 있을까요? [35] 진로포도주 2012.04.27 3381
55 주드 로 [13] 구가영 2010.11.05 3360
54 [바낭] 직장 생활에서 짜증나는 것 하나 + 박규리 화보 사진 몇 장 [12] 로이배티 2013.05.08 3311
53 지방 사는 친구 있으신 분!!! [23] 칸막이 2010.08.27 3300
52 혼자 영화 보러 간다고 긍휼히 여기지 마세요. [12] 知泉 2012.07.23 3284
51 63빌딩 파빌리온 부페, 괜찮습니까? 그리고 강력 소화제 추천 받아요. [6] chobo 2010.12.03 3229
50 호빗, 용산 CGV와 왕십리 CGV IMAX 질문! [3] chobo 2012.12.13 3092
49 [바낭] 과연 이 프로에 봄날은 올 것인가 싶었던, 오늘 위대한 탄생3 잡담 [6] 로이배티 2012.12.01 309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