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결제 대금 명세서를 이메일로 받습니다.

해당 이메일 계정은 요즘 거의 안봅니다.

회사 업무와 관련된 일들은 거의 다 회사 계정의 이메일로 받습니다.

한달에 한번 명세서를 보기 위해 로그인 하는 편, 어제 저녁에 이런 저런 각종 스팸메일 가운데 혹시 중요한 메일이 왔나 싶어 봤더니만, 헉!

카드사에서 "이용한도를 줄이겠다, 원치않으면 아래 버튼을 누르시라" 요런 내용의 메일이 온겁니다!

기한은 일주일, 이미 그 시기는 10일전에 지났구요.

 

참나, 이지론 쓰세요, 행사기간이거든요, 몇개월 무이자 행사중입니다. 이런 전화나 문자는 정말 가열차게 보내면서 정작 카드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일은 이렇게 메일로 보내고 마는지!

그것도 일주일 기한내에!

해당 카드를 무려 20년 가까이 정말 열심히(응?!) 썻는데 카드 한도 감액  같은 중요한 이야기라면 유선으로 통보하는 배려는 해줘야하는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출근해서 9시 땡하자 마자 카드사 콜센터에 전화했습니다.

한판 붙어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상담사가 전화를 받자  카드한도 감액에 대해서 이렇게 통보하는건 좀 아니다, 난 감액을 하지 않을꺼다, 요렇게 몇마디 하자마자, 상담사 왈,

"고객님, 정말 죄송합니다. 고객님 지금 바로 카드 한도 복구 시켜드리겠습니다. 고객님 확인을 위해 핸드폰 번호를 말씀해주세요"

응? 이거 뭐야? 30초내에 해결되는거였어?

"다시 한번 확인을 위해 주민번호 뒷번호 7자리를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드 비밀번호 앞두자리를 말씀해주십시오"

그랬더니,

"지금 바로 복구되었습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고객님의 의견은 불만센터에 접수하여 참고하겠습니다"

 

여기까지 2분이 채 안걸렸습니다.

 

사실 어제 저녁에 그 메일을 보구선 혼자서 분해서 맥주를 흡입했는데 -이유가 이상한건 착각입니다- 이렇게 쉽게 끝나니 뭔가 허전한 느낌.

 

흠, 괜히 힘만 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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