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나처럼 또 기나긴-_-어제 위대한 탄생 잡담입니다.


- ㅋㅋㅋㅋㅋ 아이고 그럼 그렇지. 에릭 남을 떨어뜨릴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결국 편집은 지난 시즌과 비슷한 모양새로 한 에피소드에 두 팀을 교차편집하는 식으로 가네요. 그렇긴 한데... 꽤 변화를 주긴 했습니다. 익살스런 편집이 늘었다든가, 연습하는 모습을 '저번 시즌 보다는 아주 조금' 더 많이 보여준다든가 하는 소소한 것들은 제껴놓더라도 [중간 평가 때 한 명을 떨어뜨린다] 라는 강한 룰이 추가되었죠. 드라마와 긴장감을 추가하겠다는 의도였겠고 뭐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라면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어제 이승환 스쿨처럼 떡밥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말이죠. 흠. 근데 전 별로 맘에 안 드네요. 기왕 데려다 키우는 거라면 최대한 가르쳐 놓고난 후에 떨어뜨릴지 말지 결정하는 게 보기 좋지 않나요.


- 그리고 여전히 제 느낌엔 [노래 연습 장면 & 제자들과 담당 선생의 일상 드라마]의 비중이 너무 낮습니다. 방송에 내보내기 위해 기획한 티가 풀풀 나는 어색하고 오그라드는 이벤트들 팍팍 쳐내 버리고 참가자들이 노력하고 좌절하고 고민하는 모습들을 더 보여주는 편이 멘토 스쿨 졸업할 때의 감동도 키울 수 있고 나중에 생방송까지 갔을 때도 팬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저번 시즌 보단 연습을 좀 더 보여주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알량하다는 느낌.


- 그리고 그노무 김태원(...) 때문에 콘서트 설정이 남발된다는 느낌도 좀 들었습니다. 윤일상은 아예 콘서트로 깔았더라구요. 콘서트 구경 가고 콘서트 직접 하고 그 결과로 떨어뜨리고. 또 지난 주 예고를 보면 이선희는 아예 김태원 멘토 스쿨 파이널을 그대로 똑같이 재현하던데... 차라리 이승환이 제자들 거리에서 공연 시켰던 건 신선하기라도 하지. (미리 짠 티가 굉장히 많이 나긴 했지만;;;)



- 암튼 그래서 어제의 윤일상 & 이승환 멘토 스쿨 얘길 하자면.


 1) 윤일상 스쿨

- 윤일상 의외로(?) 상냥하네요. 이 분이 이렇게 자상한 천사표 컨셉으로 나오면 방시혁이 난감해지지 말입니다(?) '오빠가'에 집착하는 아저씨 스피릿이 좀 난감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시종일관 상냥했고 그래서 보기 좋았던 윤일상이었습니다. 저번 시즌에서 비슷한 위치였던 방시혁의 멘토 스쿨은 너무 살벌해서 아무래도 보기 좀 불편했었거든요. 울음 터뜨린 정서경을 위로하는 장면 같은 부분에서 많이 대조가 되더군요. 아마도 방시혁이었으면 그냥 확(...) 암튼 보면 볼 수록 점점 인상이 괜찮아집니다 윤일상은.


- 제가 맨날 '더 콜링 같아염' 이라고 중얼거리던 샘 카터가 정말로 더 콜링 노래를 부르니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더 콜링을 좋아하진 않아요;) 도입부까지는 이게 샘 카터 목소린지 그냥 더 콜링 시디를 틀어 놓은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고 우겨봅니다. 정말 목소리가 닮았어요. 암튼 이 분은 무조건 생방송 갈 것 같습니다. 중간 평가 지정곡인 '잊을께'도 뭐 그럭저럭 어울리는 듯 하구요.


- 정서경은 역시 기본기가 총체적 난국이라...; 목소리 너무 좋고, 스쿨에서도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것 같긴 한데 결국 '아쉽게 탈락'의 길을 갈 듯 합니다. 이 분이 같은 조의 신예림, 샘 카터를 넘기엔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요. 제가 궁금한 건 중간 평가에서 떨어지느냐, 최종에서 떨어지느냐 정도입니다. 근데...

 예쁜데! 떨어지면 안 되는데!!! ;ㅁ;  (야!!!;)


- 신예림이야 전부터 괜찮은 실력이었고 어제 김건모 앞에서 노래 부를 때도 꽤 잘 했죠. 다만 이 분은 선곡이 변수네요. 이정현의 '바꿔'라니...; 왜 자꾸 이 분에게 춤을 시키나요. 생존자들 중 몇 안 되는 댄스 가능 멤버라는 건 알겠지만 자꾸 춤을 추니 노랠 못 하잖아요; 어쩌면 정말 이게 변수가 되어 정서경이 생존할 수도.


- 50kg의 랩하는 친구는 그냥 노래했으면 좋겠어요(...) 솔로는 무리라도 다른 친구 노래할 때 받쳐주는 정도로는 들어줄만 하던데. 어차피 살아 남아 올라온 분들이고, 또 노래하는 태도나 성격 같은 걸 보면 좀 잘 됐음 하는 마음도 들긴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 랩만은;


- 기타 등등 : 나르샤는 대체 왜 나왔는지. I.S. 티셔츠는 정말 윤일상 본인의 아이디어였던 건지. 키넥트 댄스 센트럴은 은근히 간접 광고를 열심히 하는 것 같긴 한데 왜 MBC에서만 하는지. (예전엔 무한도전에 나왔었죠) 김건모는 아직도 티비만 나오면 탈락 얘길 하는 걸 보면 정말 충격이 컸던 듯 하고. 중간 평가에서 탈락자 선정 방식은 그냥 '나는 가수다' 그대로네요. 그냥 소박하게 좀 가지...;


 2) 이승환 스쿨

 - 뭐 이승환은 오랜 세월 알아온 그 모습 그냥 그대로더군요. 썰렁한 말장난 좋아하고 장난스런 아이디어 좋아하고. 한 번 하는 컨셉질은 끝장을 보고. 거실 테이블 밑엔 플스, 엑박, 위 컨트롤러가 박혀 있고. 전시장엔 온통 피규어(레어, 한정판 다수 포함;)들. 실실 웃으면서도 음악할 땐 엄청 갈구고(...)


 - 중간 평가 위주로 말 하자면, 일단 한다성이 다크 호스더군요. 무난하게 최정훈, 에릭 남이 살아남을 줄 알았는데 이 분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그래서 어제 평가에서도 에릭 남을 제끼고 2등 했죠. 애초에 이승환이 제자를 잘 받았다는 평가이긴 했지만 한다성은 사실 그 중 가장 아래였고, 워낙 아슬아슬하게 올라온 케이스라서 좀 놀랍습니다.


 - 홍동균은 좀 안타까웠어요. 그래도 괜찮게 하긴 했는데 뭐랄까... 곡은 잘 어울리긴 했지만 맨날 기타 붙들고 살던 사람을 굳이 노래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게 꼭 좋은 선택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그 기타 실력이 대단하진 않다 할지라도 어쨌거나 본인의 개성이잖아요. 그걸 좀 살려주는 건 어땠을지. 아니 뭐 이승환이 듣기엔 노래 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일단 노래에만 집중시켜 보자는 생각이었을 것 같긴 합니다만.


 - 에릭 남은 일단 비주얼에서 생방송 합격;이었습니다. 느끼하지 않게, 좀 풋풋하게 차려입고 나오니 인물이 훨씬 나아 보이더군요. 노래도 여전히 잘 하긴 하는데 어젠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좀 약했어요. 사실 원래 룰대로 하자면 어제 떨어진 거죠. 심사하러 온 사람들 얘기하는 걸 보면 '오늘 제일 못 한 건 얜데 원래 기본이 있는 애라 떨어뜨리긴 아까우니...' 라는 식이었던 것 같더라구요. 여전히 이 분이 생방송에 올라갈 거란 믿음(?)은 변함 없지만 한다성이 워낙 치고 올라와서 확신은 못 하겠네요. 나름대로 시즌 2의 비주얼/실력 겸비 남성 멤버라서 떨어뜨리면 MBC에서 이승환 때릴 것 같은데(...)


 - 최정훈은 그냥 아주 잘 했어요. 노래도 목소리와 기가 막히게 어울렸구요. 근데 전 계속 보면서도 이 분 나이는 어제 처음 알았네요. 17세라니;;; 암튼 이 분은 무슨 일이 있어도 그냥 생방송 갈 것 같아요. 평가 최고 자리를 오래오래 차지하고 있던 에릭 남을 사뿐히 능가해 버렸네요.


 - 어쨌든 한다성의 성장 때문에 꽤 흥미로워지는 이승환의 멘토 스쿨입니다. 그리고 또 조금 재밌었던 것이, 넷 중 둘이 해외파, 둘이 국내파인데 비주얼도 성격도 나와바리-_-를 따라 차이점을 보이더라구요. 사람들의 선입견 그대로(?) 해외파들이 감정 표현도 잘 하고 좀 더 여유롭고 자유로운 느낌을 주더군요. 쳇. 국내파의 희망 한다성을 응원하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한다성, 에릭 남 중 한 명이 떨어져야 한다는 게 참 많이 아까워요. (홍동균씨 죄송;) 흠. 또 저번 시즌처럼 생방송 전에 패자 부활전 한 회 해서 두 명 추가로 붙이려나요. 만약 그렇게 한다면 이승환 멘토 스쿨 탈락자 중 한 명은 살아날 것 같습니다. 아직 보지도 못 한 스쿨이 셋이 더 있긴 하지만요;


 - 기타 등등 :  윤하가 굉장히 성실하게, 그리고 엄격하게 심사를 잘 하더군요. 소송 좀 얼른 잘 끝내고 다시 맘 편히 노래할 수 있게 되길. 


 

2. 시즌 1 출신들 중 권리세, 노지훈의 데뷔 관련 소식이 있네요.


 - 먼저 권리세는 배용준네 회사에 들어가 있죠. 그래서 가수는 부업으로 삼고 연기로 가려나 했더니 아이돌 그룹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하긴 뭐 배용준네 회사엔 김현중도 있고, 또 발음 문제 때문에라도 당장 배우는 좀 무리였겠죠.

 http://www2.mhj21.com/sub_read.html?uid=46945&section=section3

 근데 권리세가 아직 한국 나이로 21세 밖에 안 되네요? 미스코리아 나왔을 땐 10대였던; 데뷔 시기는 대략 내년 봄쯤으로 예상.


 - 노지훈은 언제 큐브에 들어가 있었답니까. 허각에 노지훈에 큐브가 오디션 프로 출신들 좋아하네요. 

 http://sstv.tvreport.co.kr/index.html?page=news/flypage&cid=17&nid=125578

 솔로, 댄스 가수로 나올 듯 하고 데뷔 시기는 미정이지만 빨라야 내년 하반기라고. 이 분은 예전에도 앨범 낸 적 있었던 사람인데. 확실히 요즘 아이돌로 데뷔하려면 빡센 트레이닝이 필수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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