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출발해서 평창에 도착하니 9시10분...

쿠폰사이트에서 산 렌탈쿠폰때문에 렌탈샵에서 장비를 빌리고 스키장에 도착하니 10시반...

주간권을 끊는데 한명이 호기롭게 '저녁먹고 심백 타자' 라고 쎈척...

 

모자 쓰는걸 싫어해서 털모자 같은 것도 안가져오고, 귀마개는 고글이랑 간섭해서 불편할것 같아서 빼놓고, 안경에 김서리는 것 때문에 마스크로 입도 못가리고..

얼굴이 깨지는 줄 알았습니다.

 

노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바람 때문에 컵이 쓰러져 쏟아진 커피가 1분도 안되어 얼어버리고 막..

결국 3시반에 철수 결정...

나중에 뉴스보니 올 겨울 들어 강원도 스키장 최대 인파였다고..!!

 

펜션에 갔는데 바닥은 뜨끈뜨끈한데 웃풍때문에 공기가 서늘해요. 관리인 얘기가 너무 추워서 어쩔수가 없대요.

모두 바닥에 엎어져서 뒹굴뒹굴대다가 일요일은 그냥 느지막히 일어나 스키 안타고 상경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

 

바베큐그릴 얘기를 했는데, 관리인이 바베큐장에 너무 추워서 별로 권장 하지 않는 눈치... 여서 포기했는데, 나중에 보니 딱 한팀이 천막친 바베큐장에서 바베큐 궈먹고 있더군요. 이런 용자들...

 

실력이 안되서 초보코스에서 노는데, 보드타는 초보분들 참 많이 넘어져 계시더라구요.

패트롤은 계속 삑삑 대면서 앉아있지 말고 일어나라고 하고..

어차피 잘 타지도 못하지만 넘어진 사람들 피하느라 긴장 바짝해야 되고.. ㅋㅋ

 

결론은 삭신이 쑤셔서 지금 죽겠습니다.

하지만 다음주엔 회사 사람들이랑 또 가야 됩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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