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를 보았어요(스포 미량 함유)

2012.12.27 18:34

조회 수:1712

친구랑 같이 레미제라블 26년 광해중에 뭐 볼까  갈등 때리다 결국 보고시픈 광해를 봤는데 기대했던것만큼 재밌었어요 어느분의 말처럼 뒷부분이 신파로 흐른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초반 코미디 멜로는 시간 가는게 아까울만큼 몰입해서 봤네요 특히 용안을 쏙 빼닮은 천한 광대 녀석이 주제도 모르고 중정한테 푹 빠져서 히히거리는 꼴이라니 ㅠㅠ 아 너무 안타까워서 현대물이었다면 계급차를 뛰어넘는 사랑을 할 수 있었겠지만 조선왕조하에서 둘이 이루어지긴 정말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그 끝을 알기에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네요 한효주는 동이의 경험을 잘 살렸는지 중전 위엄이 지대 살더라구요 이쁘긴 하지만 큰 매력을 못 느꼈는데 광해서는 무척 예쁘게 나왔네요 이게 드라마였다면 좀 더 관객의 마음을 웃고 울리는 멜로를 많이 선보였을것 같은데 광해 팬픽이라도 쓰고 싶을 정도로 아쉽네요 류승룡은 뭐 하나 부족할 것 없이 비서실장역을 잘 하더군요 과거 도승지가 지금으로 치면 비서실장이겠죠? 아 근데 궁금한게요 신하들이랑 첫 회의때 교지가 백지였잖아요 그건 왜 그런거죠? 그리고 신하들 말인데요 병판이든 호판이든 다 왕이 임명하는거 아닌가요? 이것들이 성은을 주니까 하는 말 끝마다 아니되옵니다를 외치는데 조선왕조 장관들이 다 유학자라서 소신과 원칙이 뚜렷한건지 아니면 지금의 정치체제랑 좀 다른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왕이 자기 코드에 맛는 인사를 마음대로 할 수 없나봐요 도부장이 가짜를 위해 목숨을 바친것도 조금 납득이 안되고 전체적으로 뒷심이 조금 부족한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그래도 캐스팅도 다 잘 됐고 사월이역의 심은경 보는 재미도 쏠쏠했고(특히 하선한테 돈 받고 좋아한느 그 천진난만한 표정이라니 ㅋㅋ 귀욤 돋더군요) 만족스럽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85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38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194
69 [시국좌담회] 이제 곧 올해 마지막 달이네요. 오는 15일(토)에 좌담회를 하려고 합니다. nishi 2012.11.30 954
68 커피점 두번째 이야기 와 인쇄 머그잔 질문. 역시 머리를 맞대니 답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5] 무비스타 2012.12.04 2985
67 왜 이 중대한 이슈가 묻혀버리나요? [2] 빨간먼지 2012.12.08 3639
66 [단문바낭] 이정희가 무슨 얘길 해도 재미가 없네요 [5] 로이배티 2012.12.10 5248
65 이것 보셨어요? '꽃중에 꽃...8천만의 가셤에...' 정말 빵 터졌습니다. [8] Leo 2012.12.12 2624
64 [펌/소설] 현재 새누리당 분위기 [11] 데메킨 2012.12.14 5414
63 지금 유시민 노회찬 저공비행 생방 보시고들 계세요? [8] mockingbird 2012.12.17 2573
62 MBC는 어떻게 될까요.. 멘붕이 멈추지 않아요 [3] 지붕위의별 2012.12.20 1907
61 ㅂㄱㅎ님 덕분에 디아블로3 끊을지도. chobo 2012.12.21 799
60 [시국좌담회] 송년회 장소와 시간입니다. 좌담회에 오신 적이 없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6] nishi 2012.12.23 1646
59 솔로대첩 가는 이 [8] 닥호 2012.12.24 4596
» 광해를 보았어요(스포 미량 함유) [2] 2012.12.27 1712
57 올해 서울인형전시회는 어찌하여 소식이 없는 걸까요...ㅡ_ㅠ(인형 바낭, 엄청 스압) [6] hermit 2012.12.27 2094
56 군 생활 이야기 나왔길래... 어느 국회의원 아들놈이 내 후임으로 [8] 빅바흐 2012.12.28 4033
55 트롤의 천적. [2] 자본주의의돼지 2013.02.01 1288
54 왜 4월이냐. 왜 노원병이냐. [9] drlinus 2013.03.04 3274
53 자꾸 상사한테 따지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듭니다. [3] dlraud 2013.03.17 1835
52 [회사바낭] 두번째 기회(?).. 일까.. [9] 가라 2013.04.04 2274
51 다시 배우는 타이핑-일주일만에 두번째 기기를 입양했네요. [8] Nichael 2013.04.05 3108
50 듀나인) 사당역 회의장소 추천 부탁드려요~ [2] pennylane 2013.04.24 218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