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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배기로 발췌============

(01:37:44) capcold: 서울... 의 지역주의, 지역성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서울이

수도권을 포함해서 너무 이사를 많이 다닌다는 거다. (sonnet: 잘 말씀하셨다) 예를 들어

아까 말 나온 미국.. 아까 (???)씨 이야기를 하면서 도시 하층 노동자의 유입 이야기가

나왔는데, 예를 들어 뉴욕의 경우도 딱 그런 패턴이었다. 다른 민족에서 이민이 와서

하층민으로 정착할라 치면 다음 민족이 와서 하층민을 구성하고 이렇게 싸우다가 또 새로운 하층....


(01:38:18) 이게 그쪽 동네만 하더라도 그 이민자들끼리 모여서 하나의 게토를 형성하고

그 게토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요, 그래서 그 안에서 어떻게 동질적인 집단이 구상되었고

거기서 사실 (??)를 별로 안했다. 그 자체로 하나의 지역이 돼버리니까. (unknown: 으음...)

그게 좋다는 건 아닌데 한국은 그게 아니라 모인 상태에서 다들 말씀하시는 서울의 중앙

으로서의 특수성? 그리고 무엇보다 어마어마한 건설 붐에 힘입어서 부동산 가격은 뭐

여러 정치적인 의견(?)을 따라서 계속... 뭐 최근도 그렇지 않은가. 뉴타운이다 뭐다 해서

원주민의 재입주율이 형편없지 않나.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한 지역에서 거기 엘리트를

키우는 그런 뿌리를 박아 내리는 게 서울은 너무 약하더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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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아: 사실 노무현이 진짜 승부사였다면 뭘 했어야 했나, 행정수도 문제를 국민투표에

부쳤어야 했다.

腦香怪年: 그건 너무 패색(?)이 짙은 문제라...

capcold: 그건 홍보전략 등이 너무 개판이었기 때문에;

기린아: 사실 제대로 된 전략을 세워 승부를 볼 만한 거였다.

capcold: 최소한 지금 이명박 4대 강 홍보하는 것 만큼이라도 했었으면 승산이 있었을텐데...

당시에 너무너무 못했다.

腦香怪年: 어떻게 보면 좋은 놈으로서(?) 나쁜 놈으로서의...(?) 행정적으로 관리하는

스킬이라든지 그런...

기린아: 그리고 노무현은 이명박과 같은 게 뭐였냐면 관료를 되게 싫어했다는 거다. 본인이

관료의 적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싫어하셨냐면, 노무현 때의 특징이 뭐였냐면 위원회 정치를

했다는 거다. 대통령이 그 전까진 관료조직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런데 노무현 때부터 관료들이

장악이 안되니까 위원회를 뺑뺑이 돌리는 거다. DJ는 호남 적통이니까 호남에서 안 크던

인사들 키우면 되고 그리곤 전통 관료로 다 꼳는다(?).

 

capcold: 그 다음엔 정치를 싫어하는 대통령이 와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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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et: 그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거물이 이렇게 강력하게 존재한다는 것이 약해지는 그런 면은

있는 것 같다. 옛날엔 이 지역은 누구 땅 그런 게 확실하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지 않나?

지금은....(하나 남아있나?) (기린아: (전북에 정동영이 딱 하나 남아있다. 거물로는);

기린아: 맨날 하는 얘기지만 노회찬 말고 누구냐... 그.. 노원구에 당선된... (sonent: 홍정욱?) 아, 그

홍정욱이 필요하다니깐.

(좌중 웃음)

레벨9: 아마 앞으론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 이미 오세훈이 그런 걸 보여줬다.

sonnet: 홍정욱이 뉴스 나올 때 보면 아줌마들이 정말 좋아한다.

capcold: 무슨 얘기 하다가 이 이야기가? 얼굴에서 빛이 나네?

(02:48:28) capcold: capcold라고... (기린아: 미국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오신~ 우리 capcold님이십니다^^)

지역주의를 몸으로 체험하기가 참 애매했던 게... 우선 전라도 2세대고, 서울에서 태어나서 한... 3~4년마다

한 번씩 이사를 다녔다. 중간에 해외에도 나가고. 그런데 그 이사 코스라는 게 사실은 부동산 코스였던 거다 '_')

(좌중 웃음) 집을 늘리면서 계속 중심부로 가고 중심부로 가고 중간에 아버지의 사정에 의해 해외.... 그런 거

있잖나. 예를 들어 해외 지점에 한 번 나갔다 오면 더 출세가 되고... (腦香怪年: 에...) 그런 코스 때문에 해외에

나갔다 들어와 보니 강남진보가 요기잉네?

(좌중 폭소)

심지어 미국까지 나갔어요. (지역주의자는 커녕 코스모폴리탄....)

(02:49:18) 그러니까 그런 걸 볼 때 항상 공통으로 느꼈던 건 자기들이 중심이라는 의식이 있는 쪽에게

나머지는 모두 기타 등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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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한 면면들도 그렇고 뒷풀이도 그렇고 (불 같은 뒤풀이) 여러 모로 버라이어티했던 좌담회였습니다.

 

현실적인 한계로 더 많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던 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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