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의 김밥타령이라 죄송하지만,

 

점심 식사로 김밥 먹는 중인데 (조합은 당근/오이/햄/계란/단무지/오이/우엉 입니다!)

어린시절 아련아련한 추억이 생각나네요.

저희 엄마 김밥에는 꼭 맛살이 들어가고 한 8가지는 속이 들어갔는데 실상 맛은 별로 없는 고런 김밥이었지요.

어느 순간 동네에서 핫한 김초밥집을 뚫으셔서 초등학교 고학년때는 그 집 김밥을 먹었답니다.

그런데 그 집의 특이한 점. 달달하고 쫀득한 우엉색깔의 무언가가 들어있지 않겠어요?

순진하고 순수했던 저는 (너무 강조하니까 거짓말 같네요.) 아 이건 해초의 일종인 것 일까? 생각했었죠.

나중에 엄마한테 여쭤보니 그게 박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박? 박? 박?

요즘은 김밥에 박고지 넣는 집이 잘 없죠, 아니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전 박고지 넣은 김밥은 그 집 말고는 먹어 본적 없거든요.

그 김초밥집도 사라졌고 -_ㅜ 아, 아련아련 하네요.

박고지 넣은 김밥 좋아하거나 드셔보신 분? 그 촉감을 공유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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