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의 걸음걸이는 완전히 '팔자'걸음입니다. 고치려고 해도 그 순간 뿐이고 신경쓰는게 귀찮아서 이제는 별 신경 안쓰고 저 편한대로 걸어요.

근데 저의 첫애가 걷기 시작하면서 아빠인 저를 따라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조심을 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아이가 똑바로 걸어서 저는 다시 원상복귀입니다. 근데 얼마전 부터 아이가 아빠는 왜 그렇게 걷냐면서 질문을 하는데 참 난감하더군요. 그러더니 어제는 아이가 하는 말인즉슨, 아빠의 걸음이 '꽃걸음'이랍니다. 활짝 펴진게 꽃 같은가 봐요ㅠㅠ. 아이가 지어준 명칭이야 맘에 드는데 어제 부터 첫애가 저에게 걸음을 가르치길 시작합니다. 직접 시범을 보여주고 혼내키기도 하고...바꿔야 되긴 하는데 아..나이가 들어서 너무 힘들군요...

 

2. 역시 첫 애 관련인데...짐 4살 여자 아이입니다. 현재 한글 교육을 받고 있는데 조금씩 문자를 인식하고 그 차이를 아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말은 썩 잘하는 편이에요. 쓰는 단어도 풍부하고 요즘은 엄마나 아빠에게 잔소리도 합니다. 근데 얼마전 부터 케이블에서 하는 어린이 영어 프로그램인 '키즈톡톡'에 빠져서 제가 퇴근하면 같이 한 시간 정도씩 보는데 영어가 들리는 데로 따라 하면서 자기도 영어로 할 테니까 저에게도 영어로 말하라고 시킵니다. 저는 사실 영어보다 한글과 한국어을 빨리 깨우치길 바래요. 사실 조기영어교육에도 큰 관심은 없어요. 단지 우려되는 건 이렇게 어중간하게 영어에 관심가지는게 혹 한글을 익히거나 한국어를 더 수준높게 습득하는데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데로 내버려 둬도 될까요? 아니면 약간의 조치(?)가 필요할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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