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이십여년 전, mbc주말의 명화에서 '박쥐성의 무도회'라는 영화를 했습니다. 

당시 저는 '드라큐라'나 '오멘'을 책으로 읽고 몇날 몇일 덜덜 떨던 아이였는데(감당이 안 되면서도 홀릭했던 거죠) 

이 영화의 오싹하고 기괴하고 화려하고 유머러스한 느낌에 사로잡혀서 한참을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나이가 든 후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서 인터넷을 마구 뒤졌지만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죠. 

그러다가 '모르는 거 빼고 다 아는' 선배 오라버니에게 물어 드디어 원제를 알게 된 이 영화. 

  로만 폴란스키감독의 1967년작 'The Fearless Vampire Killers'였습니다. 


심심산중에서 산삼을 발견한 심마니의 심정으로 감사히 다시 본 이 영화는.. 슬프게도 어릴 적 그 느낌이 아니었어요. 

긴 기다림에 너무 기대가 컸던건지, 아니면 그 사이 무수히 본 공포영화들 때문에 이미 단련이 된 건지 

좀 심심하고 촌스럽다 싶은 것이 어린시절 느꼈던 충격적인 공포는 없었습니다. 


언니가 결혼하면서 혼자 살게 된지 한달이 좀 넘었는데, 몇날 몇일 덜덜 떨만큼 진짜 기괴하고 무서운 영화를 보고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추천작 있을까요??


*벼룩 

http://blog.naver.com/matzuri/50161560764 

12월에 결혼한 언니가 두고 간 물건들 몇 가지, 제가 쓰던 가방 몇 가지입니다. 

프라다 스포츠백,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포츠 백, 바네사 브루노 스팽글 백, 엠씨엠 백팩, 키스, 마인 원피스도 있어요. 

몇가지 빼고는 아마도 가볍게 집어갈 수 있는 가격이 아닐까싶은데 혹시 괜찮다 싶은 거 있으시면 댓글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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