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5 00:42
제목 그대로. 여태 김연아 선수의 연기 중 어떤 것이 최고였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전 피겨에 대해 잘 모르고, 다만 자주 돌려보는 연기는 작년 자그레브 갈라쇼에서 보여준 imagine이요.
가뿐하면서 완벽하다는 느낌. 그냥 이런 소소한 느낌의 무대가 좋아요.
물론 김연아라면 어느 경기 어느 무대든 보면서 눈물을 안 흘린 적이 없을 정도로(;;) 다 좋았다는 건 두말할 필요 없지만요.
2014.02.15 01:35
2014.02.15 02:15
죽음의 무도
2014.02.15 04:34
2014.02.15 09:29
다 본 것은 아니지만 하나만 들라면 저는 단연코 레미제라블요. 의상도, 짧기는 하지만 미니드레스로 파티에서 입어도 좋겠다 싶을 만큼 가장 예뻤고요(순전히 제 개인 취향).
2014.02.15 09:31
2014.02.15 09:46
아무리 생각해도 피아노 협주곡 f장조요. 당연히 올림픽 프리 버전. 그에 버금가는건 2012 세계선수권에서의 레미제라블, 그리고 2009 세계선수권의 죽음의 무도, 그 다음으로 같은 경기에서의 세헤라자데...
사실 이 순서는 유튜브에서 김연아 선수 경기를 볼때 세트처럼 이어 보게되는 순서에요;
2014.02.15 10:52
여기에 줄섭니다. 피아노 협주곡은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저랑 같네요.
세헤라자데 http://www.youtube.com/watch?v=2f7s7SEDp40 몸이 낭창낭창 혼자서 발레하고 있어요. 나머지는 브레이크 댄스하듯 만들어 버리죠.
죽음의무도 http://www.youtube.com/watch?v=vpe3oKSCc1I
레미제라블
더해서 2007년 록산느의 탱고는 김연아를 처음 본 작품인데요. 진정한 블랙스완 이라고 생각돼죠. 도도하고 귀엽고 깜찍하고 힘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우아한 한마리 검은 백조. 어깨까지 올라오는 짙은 보라색에 빨간 포인트가 들어간 검은 고양이의 다리같은 옷에 흑조의 깃털 같은 의상까지 정말 예쁘죠. 체형도 저때가 제일 좋을 때 같죠.
2014.02.15 10:50
저는 지난 올림픽 시즌 TEB에서의 거쉰 피협이요. 그 시즌 첫 경기였는데 오프닝, 클로징의 표정까지 환상이었어요. 플립을 뛰지 않았지만 완벽하게 릴렉스되어 흘러가는 동작들과, 스스로도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것 같은 꿈결같은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이렇게 쓰고 나니, 클린 2013 월드 레 미제라블과 올림픽 거쉰이 제 마음 속에서 거세게 항의는 하지만요.
2014.02.15 12:56
2014.02.15 13:22
최고라고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꼽히는 건 13세선 레미제라블, 올림픽 거쉰, 09세선 죽무입니다.
최근의 내셔널 Send in the clown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어느 면으로나 완전무결하고 경외로워요. 이 분야의 끝을 본 느낌이에요.
하지만 가장 사랑하는 건 2006년 TEB 종달새의 비상입니다. 푸르고 시리고 아름다워요.
2014.02.1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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