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가정사가 있는 주인공 타에코(기무라 후미노)가 전 냠편사이에서 태어난 오셀로를 잘하는 아들 케이타와 재혼한 남편 오사와와 함께 파티를 축하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재혼한 남편도 사정이 복잡한데 직장에서 사귀던 전 여친이 있는데 결혼을 파혼하고 지금의 타에코를 만난 거거든요. 그래서 부모님은 반대한 결혼이기도 하고.

하지만 아들 케이타는 파티 중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고....(아직 충격 아닙니다)

두 부부는 마음을 추스리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지만... 가족들은 빨리 케이타를 잊으려고 하는 한편, 장례식장에 갑자기 난입한 노란 셔츠의 사람은... 청각장애를 가진 전 한국국적의 남편 박씨가 장례식에 나타나는데...(아직 더 충격이 남았음)

이제 진짜 중요한 스포를 할게요. 이 영화는 나름 급진적 일본 가족드라마처럼 보였습니다. 그에 진행되며 여러 불륜과, 불완전한 가족관계를 다루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여기까지는 듀나님 별점 기준으로 별 4개 중 3개는 받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클라이막스에서... 이 영화는 갑자기 3류 코미디 ‘한국영화’로 변신을 합니다...!(...) 네. 일본영화이길 포기하면서 말이죠.

농담이 아닙니다. 기무라 후미노의 캐릭터가 한국말까지 구사하면서 한국에 오는 설정이 있는데 각본가나 연출이 한국안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각하게 영화의 톤이 붕괴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갑자기... 갑자기! 별1개 반이 적당한 영화가 될 거 같아서.... 제가 왠만해선 관크도 안하는데, 극장에서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도 전에 헛웃음이 실성으로 터져나오는...(...)

일단 별 2개 주고 싶지만... 아무튼 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불금에 무척 괴랄한 영화를 본 경험을 정말 끝나자마자! 나누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ㅠㅠ

기무라 후미노가 아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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