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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리그 오브 슈퍼-펫]

 애니메이션 영화 [DC 리그 오브 슈퍼-펫]은 예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슈퍼히어로 패러디물로서는 기성품 그 이상은 아니지만, 꾸준히 개그와 유머를 쏠쏠하게 제공하니 금방 시간이 가더군요. 하여튼 간에 최근 DC 슈퍼히어로 영화들 대부분보다 상대적으로 더 나은 편이니 점수를 좀 후하게 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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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는 보면서 [신세계]에서 [남산의 부장들]까지 이르는 일련의 대한민국 싸나이 암청색 알탕 영화들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영화들의 단점들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한 티는 나지만, 그 단점들은 여전히 남아있으니 절정부에 가서도 그냥 덤덤하게 지켜보기만 했지요. 일단 신고식은 꽤 잘 치루었으니, 감독의 차기작이 좀 더 낫기를 바라겠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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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몇 주 전 나온 넷플릭스 영화 [카터]를 보면서 심드렁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악녀]에서처럼 감독 정병길은 여기서도 온갖 액션 장면들을 공들여 풀어놓지만, 정작 이야기와 캐릭터 면에서 너무나 부실해서 별 몰입을 할 수 없었거든요. 보아하니 속편이 나올 것 같은데, 전 기대가 별로 안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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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세계]

 [아주 긴 변명]의 감독 니시카와 미와의 최근작 [멋진 세계]의 주인공은 10여 년의 형기를 마치고 막 출소한 전직 야쿠자 조직원입니다. 세월이 흘러 세상이 변했을뿐더러 본인 건강도 안 좋으니, 그는 갱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당연히 이는 본인 성깔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들 때문에 전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영화는 그의 좌충우돌 여정을 영화는 담담하고 건조하게 그리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상당히 감정적 순간들을 자아내고 있고, 이는 주연배우 야쿠쇼 코지의 공이 큽니다. 얼마 전 구로사와 기요시의 [큐어]를 봤기 때문에, 이분이 예나 지금이나 늘 든든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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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시프트]

 얼마 전 나온 넷플릭스 영화 [데이 시프트]는 생활형 뱀파이어 헌터를 주인공으로 한 코미디 액션 호러 영화인데, 본 영화의 잡탕 결과물은 개성과 활력이 좀 부족합니다. 주인공과 배경 설정 쌓느라 영화 상영 시간 절반을 소비하다가 후반부에 후다닥 끝내니, 전반적으로 TV 시리즈 파일럿 에피소드 같아 보이지요.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많이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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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

 조던 필의 신작 [놉]에 대해선 가능한 한 말을 많이 하지 않겠는데, 일단 [겟 아웃]뿐만 아니라 [어스]도 잘 보셨으면 스포일러 노출되지 마시고 즉시 가셔서 보실 걸 권하겠습니다. 전반부에서는 좀 어리둥절하지만, 가면 갈수록 서서히 감이 잡히면서 재미와 흥분이 늘어가더군요. 참고로, 영화를 최대한 즐기시려면 아이맥스 혹은 돌비 시네마로 꼭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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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프랑스 영화 [풀타임]의 여주인공 쥘리의 최근 일상은 정말 생고생이 따로 없습니다. 이혼한 후 어린 두 자녀들을 위해 파리 교외 지역으로 이사했지만, 그녀가 일하는 5성 호텔이 파리에 있으니 그녀는 평일마다 기나긴 기차 통근을 해야 하고, 설상가상으로 교통 파업까지 겹치니 정말 죽을 맛이지요. 영화는 풀타임으로 간당간당한 그녀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긴장감을 쌓아가니, 보는 동안 내내 조마조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지만 생각보다 알찬 수작이니 한 번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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