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풍 때문에 학교들 선택으로 재량 휴업을 하든 원격 수업을 하든 결정하라고 연락이 왔나 봐요.

그래서 여긴 학생 원격 수업 & 교사 재택 근무가 되었습니다. 아싸 출근 안 한다!!!

아. 오늘 말고 내일이요.


사실 지금 느낌으론 이 동네는 그냥 등교해도 될 것 같은데.

예전보다 확실히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분위기가 됐네요. 뭐 좋은 거죠.



2.

'베터 콜 사울'을 마지막 화만 남겨두고 다 봤습니다. 마지막 화는 내일 공개니까 내일 밤이면 끝나겠군요.

스포일러 깨끗하게 피해서 말하자면 좀 많이 쓸쓸합니다. 아무래도 결말이 해피해피할 순 없는 이야기니까요.

'브레이킹 배드'와의 결합은 생각보다 그냥 소소한데 뭐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지미 이야기니까.

어쨌든 뭐, 마지막 화를 보고 나면 이보다 몇 배는 더 쓸쓸해질 텐데. 기대(?)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3.

여러 번 한 얘기지만 '영화'를 위주로 보려고 하면 OTT들은 다 그냥 별로입니다. 

그래서 요즘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를 잘 안 켜고 맨날 시즌(...)이나 왓챠, 아니면 올레 티비를 주로 사용하네요.

근데 가끔씩은 정말로 요런 서비스들이 좋을 때가 있어요.

어제 제가 글 올렸던 '썸머 필름을 타고!'같은 경우 유료 vod 가격이 11,000원 뭐 이런데 시즌 한 달 기본 요금이 6천원대거든요. ㅋㅋ

사실 시즌의 컨텐츠는 아직까지도 거의 올레티비와 중복입니다만. 모바일과 PC로 볼 수 있다는 거. 그리고 요 '썸머 필름을 타고!'처럼 올레 티비에선 유료인데 시즌에선 기본 제공인 거... 이런 것들이 있으니 괜찮습니다.


근데 어제 시즌으로 무슨 영화를 보다 끄고 올레 티비로 옮겨서 봤더니 '시즌에서 중단한 곳부터 이어서 보시겠습니까?' 라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예전엔 못 본 메시지인데. 그래도 서비스 개선을 하려고 애는 썼구나... 싶지만 인수 되어서 올 연말에 사라진다죠. 허허;



4.

뼈는 잘 붙고 있고, 관절은 여전히 속을 썩입니다. ㅋㅋㅋ

이제 팔꿈치는 되게 많이 좋아졌고 손목은 좀 짜증. 가장 피곤한 건 어깨네요.

대충 보아하니 노오력해서 재활 운동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냥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게 되는 부분이 중요한 것 같아요.

어깨가 잘 안 풀리는 이유도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쓰지 않는 가동 범위가 많다 보니 그런 것 같구요. 우리가 수시로 의미 없이 팔을 번쩍 들고 또 그렇게 든 채로 뒤로 꺾고 그러진 않잖아요. ㅋㅋ


의사는 스트레칭 할 때만 교정기를 빼라고 했지만 이게 이제 너무 번거로워서 안전하다 싶을 때는 자주 떼고 있는데요.

그래서 팔을 많이 사용하다 보면 수시로 왼팔 아무 데서나 찌릿찌릿한 느낌이 오고 그럽니다. 좀 짜증나지만, 그래 또 한 군데 풀리는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뭐 꾸준히 나아지긴 하니 역시 잘 되겠거니... 하고 편하게 생각합니다.



5.

'고민하지 말고 걍 보기 싫은 거 아니면 재생 눌러 버리자'는 주의로 나름 꽤 시간을 절약하며 이것저것 봐왔는데요.

요즘 슬럼프(?)가 왔는지 자꾸 고민을 하다가 시간을 흘려 보내네요. ㅋㅋ 그래서 뻘글 생산 페이스도 떨어지고 있구요.

그러다 문득 깨달았는데. 이제 게임을 다시 좀 해봐야겠어요. 컨트롤러 만지작거리는 데는 아무 불편이 없을 정도는 되었으니.

팔 부상 덕에 올해는 요 몇 년간 가장 영화를 많이 본 해이자 게임을 조금 한 해가 되고 있네요. 이제 밸런스를!!! ㅋㅋㅋ

일단은 별 빡센 조작이 필요 없는 어드벤쳐류 게임 우선으로 생각 중입니다.



 더빙까지 되었다니 완벽!!!




 인터랙티브 무비라니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손 쓸 일이 적고 평도 좋으니... ㅋㅋㅋ



6.

뜬금 없는 라이브 영상 하나.



음악 쪽엔 재능도 없고 뭘 꾸준히 배운 적도 없어서 (국딩 때 피아노 몇 년? ㅋㅋ) 그냥 문외한입니다만.

능력자들의 이런 소탈한 스케일 영상을 보면 '이런 쪽으로 능력 있으면 일상이 좀 더 즐겁긴 하겠군' 이란 생각이 들어요.

아니 물론 영상이 소탈한 거지 비욘세나 기타 든 분 능력은 전혀 소탈하지 않지만요. ㅋㅋ 저 정도 급까지 기대하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제와서 뭘 배워보긴 귀찮... 그냥 이렇게 생각만 하다 더 늙겠죠.



7.

다들 이름 어려운 태풍 기간 동안 무사하시길 빕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50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03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701
121005 요즘 듣는 노래(신곡포함) 예상수 2022.09.17 186
121004 디즈니+ 오비완 케노비 후기 [8] skelington 2022.09.17 453
121003 [왓챠바낭] 가을 갬성은 아니고 걍 또 그 시절 시간여행물 '프리퀀시'를 봤습니다 [14] 로이배티 2022.09.17 416
121002 간만에 괜찮게 본 넷플 오리지널 영화 [14] LadyBird 2022.09.17 860
121001 세계 종교의 역사 (리처드 할러웨이) [1] catgotmy 2022.09.17 273
121000 Henry Silva 1928-2022 R.I.P. [2] 조성용 2022.09.17 164
120999 Us 오픈 알카라스 vs 루드 영상 [4] daviddain 2022.09.17 158
120998 프레임드 #190 [5] Lunagazer 2022.09.17 131
120997 월미도 가서 혼자 속으로 유재석에게 사과한 썰... [16] Sonny 2022.09.17 759
120996 [영화바낭] 가을 갬성 두 번째 도전, '동감'을 다시 봤습니다 [25] 로이배티 2022.09.17 508
120995 스필버그 영화 중 좋아하는 작품. [22] thoma 2022.09.16 744
120994 로빈 후드 (1973) [2] catgotmy 2022.09.16 266
120993 콘테 유벤투스 복귀설 [1] daviddain 2022.09.16 205
120992 프레임드 #189 [8] Lunagazer 2022.09.16 168
120991 [넷플릭스바낭] 가을 바람에 충만해진 갬성으로 22년만에 '시월애'에 도전했는데요 [18] 로이배티 2022.09.16 664
120990 로저 페더러 은퇴 [10] daviddain 2022.09.15 499
120989 프레임드 #188 [2] Lunagazer 2022.09.15 137
120988 요즘 듣는 음악들 외 [2] 노리 2022.09.15 309
120987 신당역 30대 남성 스토킹 살인 사건 [8] Sonny 2022.09.15 1088
120986 [왓챠바낭] 배우 한 명의 '하드캐리'란 이런 것. '욕망의 둥지'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2.09.15 42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