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올바름이 간과하는 것

2022.03.30 20:28

사팍 조회 수:282

오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옛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오래전 알바를 했었을 때 동네 편의점 사장님이 특히 피부가 검은 사람(정황상 나이지리아인이었던 것 같습니다)을 눈여겨 보라고 말입니다

몇 번 도난 사건을 발견한 후 알바에게 항상 하는 말이랍니다


정치적 올바름은 크게 보면 맞는 말이지만 간과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개인의 경험을 표백하고 가르치려 듭니다

편의점 사장님에게 아무리 정치적 올바름을 이야기해도 그것이 통하지 않겠지요

더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면 편의점 사장님은 자신의 경험이 편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만 쉽지는 않죠

전체적으로 맞다가 개인적으로 맞다로 100% 치환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당사자성을 무시합니다

크리스 록은 과거 흑인 인권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아시아인을 공부만 아는 범생이 내지는 일벌레로 간주하였죠

이것은 아시아 혐오의 한 종류이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하죠

크리스 록은 흑인이고 흑인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아시아 혐오 범죄를 이야기하면 흑인 인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종종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사회에 대해서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이죠

당사자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전지적 시점에서 관찰하려는 태도가 저는 불편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3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7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367
119505 [넷플릭스] 엘리트들, 시즌5. [2] S.S.S. 2022.04.11 605
119504 샤말란의 올드 재밌었어요! [3] 노리 2022.04.11 548
119503 윤희에게를 봤어요. [3] 왜냐하면 2022.04.11 560
119502 [tvn바낭] 우리들의 블루스(아직은 너무나 어색한 배우들) [6] 쏘맥 2022.04.10 817
119501 [넷플릭스바낭] 왕가위 비긴즈, '열혈남아'를 봤어요 [19] 로이배티 2022.04.10 878
119500 오늘 날씨, 나른 한데 전 좋아요..ㅠㅠ [6] 왜냐하면 2022.04.09 558
119499 넷플릭스 영화..야차<스포유> [4] 라인하르트012 2022.04.09 816
119498 잉여로운 축구 잡담 daviddain 2022.04.09 249
119497 메트로 2033 리덕스 어렵네요 [2] catgotmy 2022.04.09 305
119496 [바낭] 탑골 아닌 참으로 최신인 가요 두 곡 잡담 [12] 로이배티 2022.04.09 823
119495 진눈깨비 [18] 어디로갈까 2022.04.09 1111
119494 [씨네플러스] 아벨 페라라의 <킹 뉴욕>, 클레어 드니의 <돌이킬 수 없는> [4] underground 2022.04.09 487
119493 30년 전 영화 찾기 [9] 부기우기 2022.04.08 500
119492 바낭) 열등감 [8] 적당히살자 2022.04.08 721
119491 민주당 비대위원장 박지현씨 정말 대단하네요; [4] soboo 2022.04.08 1264
119490 듀게를 떠나며 [32] 어디로갈까 2022.04.08 2584
119489 [넷플릭스] 리갈 하이, 오우 재밌네요 [4] S.S.S. 2022.04.08 606
119488 [넷플릭스바낭] '동사서독'의 막장 개그 자매품, '동성서취'를 봤습니다 [15] 로이배티 2022.04.08 817
119487 디즈니 DVD/블루레이 한국 출시 종료 [2] maxpice 2022.04.07 520
119486 [아마존프라임] 도대체 난 지금 무엇을 본 것인가 고민하게 만드는 '다른 곳으로부터 온 급보'를 봤습니다 [2] 로이배티 2022.04.07 63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