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집권에 대한 혐오와 공포.

2021.07.21 19:36

ND 조회 수:1262

정치성향을 모른채 사람들과 두루두루 지내다보니 지인들의 정치성향이 참 다양합니다. 그래도 비율로는 수구쪽 보다는 보수,중도,진보쪽이 높긴합니다
뭐 애초에 정치얘기 자체를 잘 안하긴 합니다만 요즘은 시절이 시절이다보니 종종 말이 나오네요.

일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가장 큰 화두는 현정부 심판에 따른 정권교체입니다.

어찌되었든 민주당 재집권은 안된다는 분위긴데 이게 좀 재미있는게 보수성향지인들과 진보성향지인들의 반응이 많이 다르단말이죠.

예전에 한나랑당, 새누리당 시절만해도 이쪽 지지자들 위세가 장난아니었는데 요즘은 너무 풀이 죽어있어요. 그나마 재보궐 승리나 준스톤 라이징으로 제가 덕담도 해주고 그랬는데 도통 기운을 못냅니다. 이번판도 자기네가 질거같다. 민주당이 한번 더 해묵어도 씁어쩔수없지하는 반응이더군요.

진짜 깜짝놀랐습니다. 내가 알던 그 애구보수들은 다들 어디갔는지? 이렇게나 시니컬하고 니힐한 보수라니!

민주당이 개판이긴하지만 국힘은 그냥 구제불능집단으로 생각하더군요. 그나마 믿었던 윤짜장은 그 특유의 삽질로 이제 거의 마음접은 상태고 기존 인물들중에는 도저히 될놈이 안보인답니다.

그나마 다음번 정권에서 민주당이 또 개판치고 나라 엉망되면 그때는 한번 해볼만하다 생각하더군요.

반면 진보성향 지인들은 정말 심각합니다. 국힘등 기존보수세력을 구수구세력으로 여기는 한편, 민주당은 신수구세력으로 평가하더군요.

그런 이유로 민주당이 재집권하면 정말 모든것이 무너지고 후퇴한다는 공포에 사로잡혀있었습니다. 다음 정권에서는 국정농단 이상의 사건이 터질수도있고 경제, 외교, 국방, 방역 등 모든 분야가 지금보다 더 엉망이 되어서 많은 이들이 고통받는 세상이 될거라네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민주당보다는 국힘이 정권을 가져가는게 더 나을거라는 반응입니다. 자신들이 가장 원하는건 윤이든 안이든 제3지대의 세력의 준동으로 기존 정치지형 자체를 바꾸는거었지만 지금 선거제를 보면 그건 불가능하다는거 본인들도 알긴 알더군요.

제가 놀란건 나라만 바로잡을수있다면 진보세력도 구수구세력과도 손잡을 수 있다고 하는거였네요. 뭐 진심인지 너무 답답한 마음에 하는 소린지는 모르겄지만요.

아, 근데 또 흥미로운건 그나마 이재명은 괜찮다. 국힘보다는 그래도 이재명이 낫다. 그래 이재명은 무늬만 민주당이니깐 뭔가 자기만의 길을 갈거야 요런 반응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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