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2 19:03
제목을 본순간 짐작하실분들은 짐작하시겠지만
청매실대신 황매실 20Kg
(10킬로 시켰는데 10킬로 한상자가 더 왔어요. 판매자한테 잘못보낸거아니냐고 아무리 전화해도 안받고 내가 어디서 시켰는지 생각이 안나더군요)
설탕대신 국산 꿀이 우두커니 있길래 들이부었습니다.+설탕을 매실무게만큼 붓지 않았어요. 사러가기 귀찮았거든요.
한 2주일 두었을때는 향기와 맛이 최상이었는데
열심히 물에 타먹었죠. 그래도 20킬로 소비하기엔 역부족.
지금 매실청은 식초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술이 되면 좋았을텐데.
한 3년전 매실청 담가서 3년동안 잘먹었지요.
역시 저는 요리를 맨처음 만든게 제일 맛나고 두번째부터는 거만해져서 맛이 그맛이 안납니다.
혹시 저처럼 첨만든게 제일 맛있게 되는 분?
2021.07.12 19:24
2021.07.12 21:31
2021.07.12 21:47
2021.07.13 02:59
매실청 계속 담궈오다가 올해부텀은 사먹으려고요. 걸러낸 매실 버리는 게 ㅠㅠ
2021.07.13 11:37
저도 작년에 황매실청 담고 그게 아직도 많이 남아서 올해는 건너 뛰었어요. 황매실(남고매실)은 향도 좋고 과육도 맛있더군요. 매실청 내리고 남은 매실은 디저트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청매실과 달리 산미는 덜하고 과육이 맛있더라구요.
아마도 설탕대신 꿀을 쓰신 점과 그 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이 식초가 되어가는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요. 식초가 되면 그 나름대로 풍미가 있을 거 같아요. 자연 발효 식초는 새콤하게 무칠때 쓰시면 풍미가 좋아집니다. 감식초나 막걸리 식초처럼.. 매실초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아마도 식초화가 잘 안되기 때문인 거 같아요.
성공하신 다면 업적을 달성하신 것으로 알고 축하드리겠습니....(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