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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작자 미상(로마시대 복제품), A.D. 127~175년, 대리석, 높이 174cm, 터키 셀추크 에페소스 박물관




Statue of Artemis of Ephesus, close-up - Stock Image - C040/8668 - Science  Photo Library

(학자들에 따라서는 여신의 가슴에 달린게 유방이 아니라 의식을 위한 장식물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신약성서의 사도행전에 나오는 아르테미스 이야기

…고대 에베소 주민들은 아르테미스를 유방이 가득한 여신으로 묘사할 정도로 풍요의 신으로 숭배했다.…
데메드리오라는 은세공사가 아르테미스 신앙을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여신의 신전 모형을 만들어 팔았는데,


아르테미스 신전 3D 모델 - TurboSquid 1306261

"사람이 만든 것은 신이 아니다"

라는 성 바울의 설교를 들은 주민들은 더 이상 신전 모형을 사지 않았다.

이에 격분한 데메드리오는 직공들과 은세공사들을 선동하여 바울의 설교를 믿는 사람들이 모여있던 극장안에 들어갔으며, 격분하여 이성을 잃은 이들은 이들을 붙들고 언쟁을 2시간이나 계속하였다. 성 바울은 이들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제자들과 소아시아의 고관들이 말려서 극장 안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시청 서기관은 (데메드리오를 비롯한)은세공사들에게

"여러분의 모임이 소요죄로 처벌될 수 있으므로, 풀어야 할 문제가 있다면 법원과 로마제국의 총독들에게 고소하십시오.
아데미 여신을 모독한 것도 아니고, 신전 물건을 절도한 것도 아닌데 이 사람들을 끌고 온 것은 경솔한 행동입니다."

라고 설득해서 해산시켰다.…



보세요 :: 그리스 아르테미스 신전(사원) 세계 7대 불가사의 슬픈운명


※ 사도행전 19장 23절에서 41절(새번역을 인용함)

한글성서의 새번역성서와 개역개정판 성서에서는 아르테미스를 아데미라고 음역했다.



"아르테미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https://ko.m.wikipedia.org/wiki/%EC%95%84%EB%A5%B4%ED%85%8C%EB%AF%B8%EC%8A%A4





Miniatürk Park, 이스탄불, 터키에서 Artemis 사원의 재구성 된 모델의 색상보기
터키 이스탄불의 미니아튀르크 공원에 있는 아르테미스 신전을 복원한 미니어처



고대 그리스에서 섬겨지던 신들이 그리스가 로마에 점령되자 로마의 토속신들과 동일시 되면서 그 신앙이 그대로 이어졌다는 얘기는 워낙 유명한 얘기라 새로울 게 없긴 한데, 기독교 신앙과 그리스 신들의 갈등 이야기는 좀 신경이 쓰이는군요.

그러니까 본문의 아데미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입니다. 로마에서는 디아나(영어식으로는 다이아나)라고 불렸죠.

사도 바울(A.D. 5~67)이 활약하던 시점(A.D. 1C)이라면 이미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에 없을 텐데 바울의 활약으로 로마 제국 내에서 기독교 신앙이 한참 싹트기 시작할 때로군요.

무엇보다도 이 일화에서 눈에 띄는 건 시청 서기관의 태도입니다. 분쟁이 있으면 정식 고소 고발 절차를 거쳐서 해결하라는군요. 사실 제대로 기능하는 공권력이 있다면 이런 갈등은 그렇게 해결 하는게 맞죠.




새삼 로마법 체계의 위엄이 느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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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유적(21017년 촬영)






다이아나(아르테미스), 장 프랑수아 우동, 1790년, 청동, 높이 190cm, 너미 92cm, 루브르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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