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디어 에반 핸슨이 영화 개봉도 하고,

CJ에서 뮤지컬 라이센스도 따왔다니 곧 라이센스 무대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악.. 너무 좋아하는 뮤지컬이라 너무 기대가 됨....




이 노래는 뮤지컬의 주인공인 핸슨이 자살한 학생 코너와 이메일을 쓴 것을 제러드라는 친구와 주작질을 하는 장면입니다.

왜냐면, 코너와 아주 친한 친구사이라고 코너의 엄마한테 거짓말을 쳐놨기 때문에 그것을 증명할 증거를 만들어내야 했거든요.



에반은 자신이 코너에게 도움이 된 사람이었다고 주작된 이메일을 통해서 말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뮤지컬을 처음 볼 때는 에반이 자기의 이미지 향상만을 위해서 이런 일을 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에반같이 실제로 남을 도울 수 없는 형편 (자존감이 낮고, 자살 시도를 할 정도의 우울증) 에 있었어도,

남을 돕는 일, 혹은 남을 돕는 다는 상상 자체가 자신을 치유할 수도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우울증에 걸리신 분들이 유기견들을 돌보면서 치유됬다는 뭐 그런 수기도 몇번 본 것 같구요.

에반도 저렇게 이메일 주작을 하면서, 상상으로나마 자신이 남을 도왔다라고 한 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을 치료해주는 일이 되지 않았을까요?



번외 감상포인트

영상에 나오는 흑인 학생은 제러드라는 학생인데,

실제로 주작질을 하는 건 이 친구죠.

곡의 종반부에 가면 주작질을 하다가 이 친구도 부러운지 같이 나가서 막 춤을 추는데,

에반과 코너(주작된 편지 속의 에반과 코너겠죠)는 제러드에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러드는 둘을 번갈아 부러운 듯이 쳐다보죠.

사실 이 친구도 에반에게 "넌 친구가 아니지"라고 잘난척 했지만 사실은 친구가 없다는 걸로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자신이 만들어낸 주작된 편지에서라도 두명의 친구가 서로 교감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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