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 있으세요?

무섭다는데 그냥 지루했던 영화가 하나가 이벤트 호라이즌이었어요. 무슨 얘길 하려는 건지는 알겠는데 도무지 와 닿지 않았다 하는 거요.

전 정말 겁이 많거든요. -.-

혼자 무서워하는 장면으로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에서 아이가 엄마 생각하는 장면입니다. 생각하는 건지 꿈인지 모르겠는데 엄마가 개울에서 마치 귀신처럼 꾸물꾸물 머리 풀고 고개를 스윽 들었던 것 같아요. 전 무서웠는데 그게 왜 무섭냐고들 하더군요.



영화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생각나서 추가.

어려서 원효대사 이야기를 티비에서 보고 너무 무서워서 울었어요. 그 해골바가지 물 말입니다.

요즘 아이들 해골 그려진 옷이 유행인지 많이들 입고 다니더군요. 저는 최소 열 살까지 해골이 너무 무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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