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0 05:40
근용이는 곧장 집어던졌지만,
하여간 저는 저 말에 곧잘 넘어갑니다.
"화장실 청소는 펀치가 최고야!"
그러면 으쓱해서 열심히 화장실과 하수구를 청소하는 겁니다...
저는 H2를 해적판으로 시작해서 여전히 근용이가 익숙합니다.
태영이와 하라고, 영웅이와 가영이인 거죠.
타쿠야, 미노루? 걔네들이 누구예요?
저한테는 영원히 신이와 진입니다. 장수와 철이구요. (이건 해적판은 아니군요)
쌍둥이는 하늘과 바다인 거고,
시티헌터는 방의표와 엄화란이죠.
그 외에도 첫인상 효과인지 몰라도,
해적판 번역이 생생하게 와닿아 착 달라붙는 바람에 나중에 정식판을 보고 이러치아나~ 를 외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러프의 오소리 대사 "왜 날 팔아?" 이런 거요.
뭐, 정식판이 딱딱해지는 건 일본만화 독자들이 워낙에 직역을 선호해서 그럴지도요.
근데 일본 사람들이 서구권 번역해서 들여오는 건 보면 참 대담하게들 의역하던데요.
옛날 영화 제목들을 봐도 그렇고.
아. 해적판 얘기였죠.
저 고등학교 때 모았던 500원짜리 란마1/2 아직도 갖고 있어요... 훗.
2010.11.20 10:39
2010.11.20 11:40
2010.11.20 12:02
2010.11.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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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해요. 한하늘, 한바다죠. 테츠얀지 뭔지 하는 놈들은 기억에 없습니다. 으하하.
...그런데 아마도 그 500원짜리 란마 중엔 '람마'라고 이름을 적은 게 있었던 걸로. 그건 인정을 못 하겠더군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냥 적응하는 것도 있어요. 우수한(=방의표), 라이거 거리다가 결국 사에바 료, 켄시로라고 말 하게 된다든가 하는.